전국 장맛비 평균 511.7㎜ 내려 '역대 최고'…충청·영호남도 경신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2023. 7. 1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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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장마가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강수량이 현대적 통계를 작성한 뒤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장마가 시작된 지난달 25일부터 16일까지 전국의 누적 강수량 평균은 511.7㎜로 지난 1973년 기상관측 이래 가장 많았다.

충청권의 누적 강수량은 654.4㎜로, 평년(238.4㎜)보다 174.5% 많았다.

장마철 강수량이 가장 많았던 해는 2006년으로 장마기간 27일간 전국 평균 누적 강수량이 704㎜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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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장마 안 끝났는데 이미 역대 8위 강수량 기록
전날까지 충청 654.4㎜·전라 614.4㎜·경상 481㎜
17일 오전 미호천 제방 유실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침수차량을 밖으로 빼내는 작업이 한창이다. 2023.7.1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올해 장마가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강수량이 현대적 통계를 작성한 뒤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의 평년 강수량의 2배를 훌쩍 뛰어 넘는다. 충청권과 전라권, 경상권의 강수량은 역대 가장 많았다.

아직 장마기간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강수량은 더 늘어날 수 있다. 현재까지 내린 장맛비를 앞선 장마철 강수량과 비교하면 벌써 역대 8번째로 많은 비가 내렸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장마가 시작된 지난달 25일부터 16일까지 전국의 누적 강수량 평균은 511.7㎜로 지난 1973년 기상관측 이래 가장 많았다. 평년 누적 강수량(238.4㎜)의 2배를 뛰어넘었다.

권역별로 보면 충청권과 전라권(호남), 경상권(영남) 등 3개 권역이 모두 역대 관측 이래 가장 많은 양의 비가 이번에 내렸다.

충청권의 누적 강수량은 654.4㎜로, 평년(238.4㎜)보다 174.5% 많았다. 호남의 누적 강수량은 614.4㎜로 평년(251㎜)보다 145% 많았다. 영남의 누적 강수량은 481㎜로, 평년(238.3㎜)보다 102% 많았다.

강수 일수는 전라권과 경상권이 각각 17.3일, 16.5일로 평년(각각 11.7일, 11.2일)을 뛰어넘어 역대 가장 많은 강수일수를 기록했다.

특히 전라권은 이 기간(6월25일~7월16일) 전체 21일 중 17.3일 비가 내리며 10일 중 8일(82.4%) 비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장마 전체 기간과 비교하면 역대 8번째에 해당한다.

장마철 강수량이 가장 많았던 해는 2006년으로 장마기간 27일간 전국 평균 누적 강수량이 704㎜에 달했다.

기상청은 근래 큰 피해를 부른 집중호우 사례와 비교해도 이번 장마 폭우는 유례가 없다는 설명했다.

지난 13일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충남 청양에는 580.0㎜의 비가 왔다.

이는 2011년 우면산 산사태 당시 서울(관악구) 462㎜, 지난해 집중호우 당시 경기 광주 534㎜, 태풍 힌남노 당시 경북 포항 393㎜를 훌쩍 뛰어넘은 양이다.

최다 일 강수량도 이번 폭우 때 전북 익산 388.0㎜로, 우면산 산사태(359.0㎜), 수도권 집중호우(381.5㎜), 힌남노(342.4㎜)를 제친 수준이었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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