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범 검거’ 이천수, 감사장·포상금 받았다
정해민 기자 2023. 7. 17. 17:41
음주 뺑소니범을 붙잡은 축구선수 출신 이천수(42)씨와 그의 매니저가 경찰 감사장과 포상금을 받았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이씨와 매니저 지병주씨에게 감사장과 포상금을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씨와 지씨는 지난 4일 오후 10시 26분쯤 서울 동작역 인근 올림픽대로에서 음주 상태로 택시를 치고 달아난 뺑소니범을 쫓아가 검거했다. 이들은 “뺑소니범을 잡아달라”는 택시 기사의 부탁을 듣고 갓길에 차를 세운 후 1km 가량을 달려가 범인을 붙잡았다.
감사장을 받은 이씨는 “피해자로부터 도움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경찰에 도움을 줄 수 있어 영광이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야간에 차량 통행이 많은 위험한 상황에서 용기를 내준 이씨와 지씨의 도움을 받아 신속하게 범인을 검거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경찰은 시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음주운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으로 면허 취소 수치의 만취 상태였던 40대 남성 피의자 A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 등 혐의로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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