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출 "대통령 계신 곳이 상황실…소모적 정쟁은 사회적 낭비"

"윤 대통령, 우크라에서도 상황 점검하고 지시"
"행안부 장관 공백 커…컨트롤타워 부재 끝내야"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지난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7.14.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한은진 기자 =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7일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국내 수해 상황을 외면하고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며 헐뜯기만 한다. 대통령이 계신 모든 곳이 '상황실'이고 '집무실'"이라고 말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이날 자신의 SNS(페이스북)에 "윤 대통령께서는 우크라이나로 이동하는 열차 안에서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화상회의를 하며 상황을 점검하셨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라는 지시도 내렸다"며 "소모적 정쟁은 재난을 당한 우리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 사회적 낭비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이번 집중호우 사태를 보며 재난안전 실무 컨트롤타워인 행정안전부 장관의 공백이 크게 다가온다"며 "차관이 장관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고는 하나, 엄연히 장관이 할 일이 있고 차관이 할 일이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탄핵소추 요건도 갖추지 못한 억지스러운 탄핵으로 행안부 장관 자리를 공석으로 만든 민주당의 정치적 책임은 결코 가벼울 수 없다"며 "재난안전 실무 컨트롤타워 부재 상황이 종식되도록 (헌법재판소의) 결론이 조속히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정책위의장은 이날 또 다른 페이스북 글에서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겠다"며 "피해복구와 추가 피해방지를 위해 당 차원에서도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오송 지하차도 참사에서 보듯, 지류지천의 관리를 체계화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지방자치단체에 위임된 국가하천 관리 업무가 이원화되어 있고, 명확하지 않았던 점이 사태를 더욱 키웠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국민 앞에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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