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CEO가 예언한 대로…中, CPU·GPU 자체개발 속도 낸다

김재현 전문위원 2023. 7. 1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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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서 갈수록 중요해지는 CPU(중앙처리장치)·GPU(그래픽처리장치)의 자체 개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미국 정부의 중국 수출 통제를 비판하며 "중국이 스스로 GPU를 만들 것"이라는 예언이 실현되고 있는 셈이다.

그런데 미국 정부가 빠르면 7월 안에 A800, H800의 중국 수출도 제한할 것으로 알려지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반발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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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사진=블룸버그

중국이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서 갈수록 중요해지는 CPU(중앙처리장치)·GPU(그래픽처리장치)의 자체 개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미국 정부의 중국 수출 통제를 비판하며 "중국이 스스로 GPU를 만들 것"이라는 예언이 실현되고 있는 셈이다.

17일 시에춘 중국 공업정보화부 정보통신발전국 국장은 '2023 중국 컴퓨팅 파워 콘퍼런스' 관련 기자회견에서 컴퓨팅 파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혁신능력을 확충하고 신규 컴퓨팅 아키텍쳐 도입 및 컴퓨팅 분야의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시에 국장이 CPU, GPU 및 서버 등 중점 제품의 연구개발을 강화함으로써 신기술과 신제품 사용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부분이 눈에 띈다.

17일 기자회견장의 시에춘 중국 공업정보화부 정보통신발전국 국장/사진=중국 인터넷

미국 정부가 지난해 8월 엔비디아 주력 제품인 A100, H100의 대중 수출을 제한하자 엔비디아는 성능을 약 30% 낮춘 중국용 칩 A800, H800을 제조해서 중국 기업에게 팔고 있다. 엔비디아는 세계 AI용 GPU시장에서 90%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미국 정부가 빠르면 7월 안에 A800, H800의 중국 수출도 제한할 것으로 알려지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 5월 23일 젠슨 황 CEO는 파이낸셜타임즈(FT)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중국이 미국으로부터 반도체를 살 수 없다면 그들은 스스로 만들 것"이라며 "미국은 조심해야 한다. 중국은 기술기업에게 아주 중요한 시장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젠슨 황 CEO의 예언처럼 중국이 CPU·GPU 자체 개발을 공개적으로 공언한 것이다.

한편 시에 국장은 "최근 중국의 컴퓨팅 인프라가 현저하게 발전하고 있으며 산업 구조가 끊임없이 업그레이드되고 능력이 향상되면서 중국 디지털경제의 활발한 발전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이 필요로 하는 것과 비교해, 중국의 컴퓨팅 파워 인프라는 여전히 뒤떨어지며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한다"고 덧붙였다.

시에 국장은 향후 △정책 계승을 통한 전반적인 정책 우선순위 설정 △기술혁신 강화를 통한 우수한 생태계 조성 △실제 적용을 위한 최적화된 컴퓨팅 네트워크 구축 등 3가지 방면에서 중국 정부가 컴퓨팅 파워 인프라 구축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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