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이어 카드·보험업계까지…폭우피해, 금융지원으로 힘보탠다(종합)

한유주 기자 2023. 7. 1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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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소방당국이 집중호우 피해가 발생한 경북 예천군 은풍면 금곡리 일대에서 119수색견을 투입, 실종자 수색에 나서고 있다. (경북소방본부제공) 2023.7.17/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전국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금융사들이 피해 고객을 위한 금융지원에 나섰다.

4대 금융지주가 성금지원과 함께 긴급대출, 특별우대금리 등 종합금융지원을 내놓은데 이어 카드업계 및 보험업계도 결제대금과 보험료 납입을 유예하고 대출금리 감면에 나섰다.

◇카드결제대금·보험료 납입 유예…대출금리 감면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피해 고객의 올 7~9월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장 6개월까지 청구 유예한다. 결제예정금액 중 1만원 이상 국내 결제 건에 대해선 최대 6개월까지 분할 납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피해 고객이 분할 납부를 신청해 발생한 분할 납부 이자는 전액 감면된다. 아울러 9월말까지 피해 고객이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을 이용할 경우 이자를 최대 30%까지 감면해준다. 장기카드대출 만기가 9월말 이내에 도래하는 고객은 만기 재연장이 가능하다.

롯데카드도 피해 고객의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해준다. 피해 고객이 연체 중이면 피해사실 확인 시점부터 6개월간 채권추심을 중지하고, 분할상환과 연체료 감면을 지원한다. 7월17일부터 8월31일까지 장기카드대출(카드론),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등을 이용할 경우 이자를 최대 30% 감면해준다. 같은 기간 분할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을 신청한 고객에게는 3개월 거치 상품으로의 전환을 지원한다. 거치기간에는 이자만 납부하면 된다.

BC카드는 피해고객의 카드결제대금(일시불·할부·현금서비스)을 최대 6개월 간 청구 유예한다. 금융지원에는 SC제일은행, IBK기업은행, DGB대구은행, BNK부산은행, BNK경남은행, BC바로카드 6개사가 참여한다.

현대카드는 집중호우 피해고객의 신용카드 결제 대금을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한다. 청구 유예 기간 발생한 이자와 연체료 등 수수료는 전액 감면된다. 기존 대출에 대해서도 최대 6개월간 잔액 청구를 유예한다. 장기카드대출은 만기 연장도 가능하다. 또 피해 고객이 신규로 대출을 신청할 경우 금리를 최대 30% 우대해준다. 피해를 입은 연체 고객에는 최대 6개월간 채권 회수를 중지하고 연체 이자도 전액 감면한다.

보험업계에선 현대해상이 집중호우피해 복구와 수재민 지원을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1억원을 기부했다. 성금은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 복구와 수재민들을 위한 구호 물품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흥국생명과 흥국화재도 피해 고객의 보험료 납입과 대출(신용·부동산) 원리금 상환을 최대 6개월간 유예한다. 보험약관대출 금리도 인하한다. 흥국화재는 자동차보험 긴급지원본부를 운영해 긴급상황 발생 시 견인·구난서비스를 제공한다.

◇4대 금융지주 성금기탁·계열사 금융지원 선제적 발표 KB·신한·하나금융지주는 10억, 우리금융지주는 5억원의 피해복구 성금을 기탁하고 은행·카드·보험사 등 주요 계열사별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KB국민은행은 피해금액 범위 이내에서 특별 대출을 지원한다. 개인대출은 긴급 생활안정자금으로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하며, 기업(자영업자·중소기업 등)대출은 최고 1.0%p의 특별우대금리와 함께 운전자금은 최대 5억원, 시설자금은 피해 시설 복구를 위한 소요자금 범위 이내에서 지원한다.

KB손해보험은 연체 이자 없이 장기보험 고객의 보험료 납입을 유예한다. 기존 대출의 만기가 도래하면 추가 원금 상환없이 기한연장이 가능하고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할 경우 연체이자를 면제한다.

KB국민카드는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한다.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은 분할상환기간 변경이나 거치기간 변경 등으로 상환을 유예할 수 있다. 피해일 이후 사용한 장단기 카드대출 수수료를 30% 할인해 준다.

신한은행은 피해고객에 지역신용보증재단 출연을 통해 총 225억원 규모의 보증 대출을 지원하고 1.5%p의 추가 금리 인하를 지원하는 '재해재난 피해 신속 보증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는 △최대 5억원의 신규 여신 지원 △만기연장과 분할 상환금 유예 △신규·만기 연장 시 최고 1.5%p 특별우대금리 등을 제공할 예정이며 개인고객 1인당 최대 5000만원의 긴급생활안정자금을 비롯해 1500억원 규모의 긴급 금융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신한카드는 피해 고객의 카드대금을 6개월 간 청구유예하고, 유예기간 종료 후에도 6개월 간 나눠 납부하도록 하는 분할상환을 지원할 예정이다. 피해일 이후 사용하는 장단기 카드대출 이자율도 30% 할인한다.

하나은행은 피해를 입은 개인에 5000만원 이내의 긴급생활안정자금대출을, 중소기업에는 기업 당 5억원 이내의 긴급경영안정자금대출 등 총 2000억원 한도의 신규 자금을 지원한다. 기존 여신 만기도래 시 원금상환 없이 최장 1년 이내의 만기 연장을 지원하고 분할상환금은 최장 6개월 이내에 상환을 유예하며 최고 1%p 범위 내에서 대출금리도 감면한다.

하나카드도 신용카드 결제자금의 최대 6개월 청구 유예하고 최대 6개월의 분할상환을 지원한다. 집중호우 피해일 이후 6개월까지 사용한 장단기 카드대출 수수료도 30% 할인해준다.

하나생명은 보험료와 보험계약대출 이자 납입을 최대 6개월 유예한다. 하나손해보험도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장기보험 가입자에게 최대 6개월까지 보험료 납입을 유예한다.

우리은행은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총 2000억원 한도 내에서 최대 1.5%p 특별우대금리로 5억원 내의 운전자금 대출이나 피해실태 인정금액 범위 내의 시설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기존 보유중인 만기대출도 1년 내에서 만기연장이 가능하고 분할상환 납입기일을 유예 받을 수 있다. 지역주민들도 개인 최대 2000만원의 긴급 생활자금 대출과 대출금리 최대 1%p 감면, 예적금 중도해지 시 약정이자 지급, 창구 송금수수료 면제 등을 지원 받을 수 있다.

우리카드는 피해 고객의 카드 결제대금을 최장 6개월 유예하고 피해 이후 연체한 결제대금에는 연체이자를 면제하고 연체기록도 삭제한다. 카드론, 신용대출, 현금서비스의 기본금리를 30% 우대해준다.

wh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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