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사 명품숍 방문 논란'에 대통령실 "쥴리처럼 정쟁 소지 커…언급 안 해"

박숙현 2023. 7. 1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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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17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편집숍 방문 논란에 대해 "특별히 언급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대통령 부인이 해외 명품 쇼핑이나 즐기고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 책임 있게 답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며 "대통령실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 쇼핑 논란에 대한 진위와 국민적 질문에 대해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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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쟁 소지 만들지 않는 게 낫다"

대통령실은 17일 김건희 여사의 순방 중 '명품 쇼핑숍 방문' 논란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밝혔다. 6박8일 간의 리투아니아·폴란드·우크라이나 순방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7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용산=박숙현 기자] 대통령실은 17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편집숍 방문 논란에 대해 "특별히 언급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사의 순방 기간 쇼핑 논란에 대해 지금까지 파악한 게 있다면 말해달라'는 취재진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이 관계자는 "이미 과거에 쥴리나 청담동 술자리 같은 게 여야 간 정쟁화가 됐다"면서 "팩트(사실)를 갖고 이야기해도 정쟁의 소재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정쟁 소재를 만들지 않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리투아니아 현지 언론'주모네스는 지난 12일(현지시간) 김건희 여사가 수도 빌뉴스의 현지 옷가게를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추미애 전 장관 SNS 갈무리

앞서 NATO(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윤 대통령과 함께 리투아니아를 방문했던 김 여사가 지난 11일(현지시간) 수도 빌뉴스에서 명품 편집숍을 방문한 모습이 현지 언론에 포착됐다. 야권 중심으로 '명품 쇼핑' 논란이 일었지만 대통령실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야권은 대통령실의 입장 표명을 촉구하며 공세를 높이고 있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대통령 부인이 해외 명품 쇼핑이나 즐기고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 책임 있게 답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며 "대통령실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 쇼핑 논란에 대한 진위와 국민적 질문에 대해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라"고 비판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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