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열차 일부 운행 재개...영동·충북선 복구엔 최소 두 달

윤해리 2023. 7. 1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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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중 호우로 주말 동안 멈춰 섰던 일반 열차 일부 구간 운행이 재개됐습니다.

하지만 안전을 이유로 최소 수준으로만 운행되고 있고, 영동선과 충북선은 유실된 선로를 복구하는 데 최소 두 달이 걸려 당분간 승객들의 불편이 이어질 거로 보입니다.

윤해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역사 곳곳에 열차 운행 조정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전국을 덮친 집중 호우로 전면 중단됐던 일반 열차가 사흘째 일부 구간에 한해 운행을 재개했습니다.

"KTX 일부 및 일반 열차 대부분이 운행 중지 또는 구간이 변경됐으며…."

경부선은 서울과 대전, 대전과 부산 구간이 다시 운행을 시작했고, 전라선과 대구선, 경전선도 일부 구간 운행이 재개됐습니다.

하지만 다른 노선들은 약해진 지반 때문에 선로에 토사가 유입될 우려가 있어 여전히 운행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익명 / 열차 이용객 : 언제 운행이 되는지는 아직 알 수가 없다고 하더라고요. 오늘 일정은 다른 곳으로 돌려서 KTX만 가능하다고 해서 그거 타고 이동하려 하고 있습니다.]

운행이 재개된 일반 열차도 운행 횟수가 평소 15% 수준이라 승객들은 당분간 불편을 감수해야 합니다.

[남효원 / 부산 남구 용호동 : 부산 사는데 서울에 놀러 왔다가 지금 수원 정차 열차를 타고 가려고 했는데, 그게 안 돼서 지금 다시 기다리고 있어요.]

특히 이번 비 피해로 선로가 유실된 영동선과 충북선은 복구에 최소 두 달은 걸릴 예정이라, 장기간 운행이 어려울 거로 보입니다.

KTX는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정상 운행되고 있지만, 출발이나 도착은 늦어질 수 있습니다.

[익명 / 코레일 관계자 : 대부분 열차는 기상과 선로 상황에 따른 서행이 계속돼 지연이 많이 될 수 있고요. 나머지 노선에 도 시설물 복구 작업과 선로 안정화를 거쳐 순차적으로 안전을 확인한 후에 운행을 재개할 방침입니다.]

코레일은 앱과 홈페이지에서 조회되지 않는 열차는 운행이 중지된 열차라며 운행 여부를 미리 확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윤해리입니다.

촬영기자: 윤지원

YTN 윤해리 (yunhr09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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