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尹, 국내 수해상황서 우크라 방문 비상식적"

서동철 기자(sdchaos@mk.co.kr) 2023. 7. 1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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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29명 성명 통해 비난
박광온 "향후 책임 물을 것"

국내 호우 피해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해외 순방 일정을 연기하면서까지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던 결정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비판 공세를 높였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대통령실 측이 '대통령이 서울로 뛰어간다고 해도 집중호우 상황을 크게 바꿀 수 없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국정 컨트롤타워로서 대통령실의 상식적이지도 않고 책임 있는 자세도 아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일단 수해 대응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국회에서 발언의 경위를 확인하고 책임을 묻는 것을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순방 기간에 발생한 국내 호우 피해 상황과 관련해 "당장은 대통령이 서울로 뛰어간다고 해도 집중호우 상황을 크게 바꿀 수 없는 입장이었다"며 "(호우 상황을) 하루에 한 번 이상 계속 모니터했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국방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정보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 29명은 성명을 통해 "국가 재난 상황에 보이지 않던 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갑자기 나타난 것은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행보였다"며 "우리나라 안보에 구멍이 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대한민국 대통령의 '제1 임무'"라고 지적했다.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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