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장남 신유열, 日롯데파이낸셜 대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37·사진)가 일본 롯데파이낸셜 대표이사에 오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신 상무가 일본 롯데 계열사 대표이사직을 추가로 맡으면서 '롯데 3세' 경영 승계에 속도가 붙는 양상이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신 상무는 지난 2분기에 롯데파이낸셜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지난해 하반기 롯데파이낸셜 임원에 오른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대표직에 올랐다. 일본 롯데파이낸셜은 한국 롯데캐피탈 지분 5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일본 롯데파이낸셜 사내 임원은 기존 대표인 고바야시 마사모토와 신 상무까지 두 명이었으나 고바야시 사장이 물러나면서 신 상무가 전진 배치됐다.
신 상무가 롯데 계열사 대표이사직을 맡게 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8월 신 상무는 롯데파이낸셜 지분 51%를 보유한 최대주주 '롯데스트레티직인베스트먼트'(LSI)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LSI는 신 회장과 신 상무 2인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신 대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쩍 행보를 넓히고 있다. 지난해 9월 신 회장의 동남아시아 출장길에 동행한 데 이어 롯데케미칼과 롯데쇼핑 등 롯데그룹의 주력 계열사 일정에 참여하며 현안을 챙겼다. 신 대표는 지난 1월 상반기 롯데그룹 주요 회의인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 회의)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데 이어 18일 하반기 VCM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신 대표는 2020년 일본 롯데와 일본 롯데홀딩스 부장 직급으로 처음 롯데그룹에 합류했다.
[진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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