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김여사 쇼핑' 질문에 "정쟁화된 상황…언급 않겠다"

김건희 여사가 지난 11일(현지시간) 빌뉴스 미콜라스 로메리스 대학교(MRU) 내 빌뉴스 세종학당에서 '리투아니아 공화국 헌법'의 한국어 번역 부분을 살펴보고 있다. 김 여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리투아니아를 찾았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17일 윤석열 대통령의 동유럽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가 리투아니아에서 명품 매장을 찾아 쇼핑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특별히 언급을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 '쇼핑 논란'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관계자는 "왜냐하면 이 문제는 이미 과거에 줄리라든지 청담동 술자리라든지 이러 식으로 이미 여야 간에 정쟁화가 돼 버렸다"며 "팩트(진실)를 갖고 얘기해도 그 자체가 정쟁의 소지가 될 가능성 크기 때문에 더 정쟁의 소지를 만들지 않는 게 차라리 나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앞서 리투아니아 한 매체는 지난 12일(현지시간) 김 여사의 현지 쇼핑과 관련한 보도를 전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토대로 공세를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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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정환 기자 ku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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