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탄소 관리 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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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기아가 협력사들의 연내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차량 생산 전 과정에서의 탄소중립에 속도를 낸다.
현대차그룹은 전동화 전환의 가속화가 함께 글로벌 사업장·협력사의 온실가스 배출 저감으로 2045년 탄소중립 달성 목표를 차질 없이 이행해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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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기아가 협력사들의 연내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차량 생산 전 과정에서의 탄소중립에 속도를 낸다. 현대차그룹은 전동화 전환의 가속화가 함께 글로벌 사업장·협력사의 온실가스 배출 저감으로 2045년 탄소중립 달성 목표를 차질 없이 이행해간다는 전략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올 3분기 중 협력사를 대상으로 한 탄소배출 이력관리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현대차·기아는 부품 협력사의 대상 온실가스 배출량과 에너지 사용량을 조사하고, 자체적으로 온실가스 데이터를 산출해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이들에 대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 공급망의 탄소 배출을 줄여간다는 전략이다.
이 일환으로 현대차·기아는 올 2월 국제 비영리 환경기구인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의 '서플라이 체인'에 가입했다. 이와 연계해 현대차는 올해 국내 1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탄소중립 개요, 배출량 산정·질의서 항목 안내 등에 대한 온·오프라인 교육을 했다. 현대차는 앞으로 부품 구매 정책에 CDP 서플라이 체인 결과를 반영하기로 하는 등 협력사의 탄소중립 참여를 유도해 나간다는 의지다.
앞서 현대차·기아는 2040년까지 차량 운행, 공급망(협력사), 사업장(공장) 등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2019년 수준 대비 75% 축소하고, 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CCUS) 등을 도입해 2045년까지 실질적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제로(0)로 만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현대차그룹은 주요 사업장에 태양광 패널 설치, 재생에너지 인증서 구매, 외부 재생에너지 발전사와 전기공급계약(PPA) 등을 통해 재생에너지 전환을 단계별로 이행한다는 목표다. 체코 생산법인은 작년 재생에너지 100% 전환을 마무리하고 에너지 효율성 강화를 추진 중에 있으며 미국·인도·터키 생산법인은 2025년까지 100%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전동화 전환의 경우 현대차는 글로벌 전기차 생산 비중을 올해 8%에서 2030년엔 34%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다만 100% 전동화 전환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만큼 내연기관 모델의 탄소 배출 저감에도 역량을 기울인다. 디젤차 비중을 낮추는 동시에 연비개선·경량화 등을 통해 차량 생애주기에서 탄소 배출을 줄여간다는 취지다.
가시적인 성과도 나오고 있다. 현대차가 최근 발표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차량 생애주기평가(LCA) 기준 신형 그랜저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가솔린 215.4g-eq/㎞(이하 단위 생략), 하이브리드 156.8로 이전 모델보다 각각 4.8포인트, 12.3포인트 하락했다. 작년 시행한 LCA 평가 모델 14개 승용 모델 중 가장 최신 모델인 아이오닉 6(전기차 기준)는 157.4까지 낮췄다.
LCA는 원료 채취부터 부품 제조·운송, 차량 제조·유통·운행·폐기까지 전 과정에서의 환경평가를 의미한다. 전기차의 경우 운행에서의 온실가스 배출은 제로(0)지만 원료 채취와 충전 에너지 생성 과정 등에서 탄소가 배출된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공급망 탄소중립은 매우 중요하고 도전적인 과제"라며 "협력사의 동참을 이끌어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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