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에 “황강댐 방류 전 사전 통보 재차 촉구”

서유미 2023. 7. 1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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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가 17일 장마철에 북한이 댐을 방류할 경우 우리 측에 알릴 것을 재차 촉구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6월 30일 정부는 장마철 남북 접경지역의 홍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북측이 댐 방류 시 우리 측에 미리 통보해 줄 것을 공식 요청한 바 있다"며 "미통보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성의 있는 조치를 취해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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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가 17일 장마철에 북한이 댐을 방류할 경우 우리 측에 알릴 것을 재차 촉구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6월 30일 정부는 장마철 남북 접경지역의 홍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북측이 댐 방류 시 우리 측에 미리 통보해 줄 것을 공식 요청한 바 있다”며 “미통보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성의 있는 조치를 취해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공유 하천에 대해 댐 방류를 통보하는 것은 국제적 관례인 것으로 안다”며 “조금 더 유의하고 있는 것은 2009년 인명 사고가 발생했던 황강댐”이라고 덧붙였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5일 경기도 연천군 군남댐을 방문해 임진강 유역 홍수 조절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있다. 통일부 제공

황강댐은 비무장지대(DMZ) 기준 임진강 상류 27㎞ 지점에 있어 북한이 물을 방류할 경우 수시간 내 남측 연천군에 도달하게 된다. 지난 2009년 북한의 무단 방류로 6명이 사망하기도했다. 북한이 세달째 통신선을 차단한 가운데 앞서 정부가 언론 등을 통해 댐 방류의 사전 통보를 요청했지만 별다른 반응이 없는 상황이다.

북한도 장마철을 맞아 피해 최소화 대책을 강조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덕훈 내각총리가 황해남도와 평안남도, 남포 등의 농장을 돌아보면서 ‘폭우와 태풍, 해일 등 재해성 이상기후 현상을 기정사실화하고 대처하라’고 지도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구 대변인은 “현재까지 북한의 구체적인 비 피해 상황에 대해 알려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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