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사실 감독님과 안좋은 기억이 있죠” 포스테코글루와 함께 ‘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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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격수 손흥민(31)이 엔제 포스테코글루(58·오스트레일리아) 신임 감독과의 추억을 언급했다.
현재 토트넘 선수단은 웨스트햄(EPL)과의 첫 프리시즌 경기를 위해 호주 퍼스에 머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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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호주 훌륭히 이끌었던 감독님 지도받게 돼 기뻐”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격수 손흥민(31)이 엔제 포스테코글루(58·오스트레일리아) 신임 감독과의 추억을 언급했다.
현재 토트넘 선수단은 웨스트햄(EPL)과의 첫 프리시즌 경기를 위해 호주 퍼스에 머무르고 있다.
17일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함께 참석한 기자회견장에서 신임 감독의 지도를 받은 기분이 어땠냐는 질문에 “아주 환상적이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8년 전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사실 감독님을 2015년 대표팀 경기에서 뵌 적이 있다”며 “그 때 한국은 감독님이 이끌던 호주에 패했다. 최고의 순간은 아니었다”고 농담을 던져 회견장에 웃음을 자아냈다.
손흥민이 언급한 경기는 2015년 1월 31일 호주 시드니에서 있었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호주 2015 결승전이다. 당시 한국은 결승 문턱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하던 개최국 호주와 맞붙었다.
이 경기에서 한국은 0-1 상황이던 후반 46분 손흥민의 극적 동점골로 연장전에 돌입했으나, 연장 전반 14분 실점하며 다시 주도권을 내줬다. 한국은 결국 후반까지 득점에 실패하며 1-2로 패했다.
손흥민은 “당시 호주는 뛰어난 경기를 펼쳤는데, 그런 호주를 훌륭하게 이끌었던 감독님의 지도를 받게 돼 무척 기쁘다”며 “감독님의 훈련은 너무 좋았다. 모두가 몸상태를 다듬으며 행복해했다. 최선을 다해 훈련에 임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이어 “현재 토트넘의 모두가 기쁘게 생활하고 있다”며 “우리는 감독님이 이끌던 셀틱은 물론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1부 리그)이 스코틀랜드 축구계에서 이룩한 성취들을 잘 알고 있다. 토트넘 역시 (EPL에서) 그렇게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끝으로 손흥민은 “나는 팀을 돕고 싶다. 놀랍고 환상적인 공격을 보이고 싶고, 그러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시즌에는 특별한 무언가를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토트넘은 이번 프리시즌에서 여러 국가를 순회하며 웨스트햄을 비롯해 레스터 시티(이상 EPL), 라이언 시티 세일러스(싱가포르 프리미어리그), 샤흐타르(우크라이나 프리미어리그), 바르셀로나(스페인 라리가)를 상대한다.
2023~24 시즌 첫 EPL 경기는 8월 13일 펼쳐질 브렌트포드 원정전이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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