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가 와도 지켜줄게" 천안 '꿈자람하우스' 5호 완성

이시우 기자 2023. 7. 1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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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동안 300㎜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린 지난 15일, 충남 천안 성남면 A양(6)의 집 마당에 어른들이 모였다.

A양이 안전한 보금자리에서 성장하며 꿈을 키울 수 있는 '꿈자람하우스'를 선물받았다.

A양에게 '꿈자람 하우스'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천안시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충남후원회, 천안시복지재단, 연이재한의원, (사)천안시기업인협의회, 할머니학화호도과자터미널본점, 천안시어린이집연합회 등과 손잡고 개보수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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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위험 흙집 살던 6살 어린이에 안전한 집 선물…15일 입주식
박상돈 시장 "힘 보탠 기관·후원자께 감사, 아동 성장 도울 것"
지난 15일, 천안 성남면에 거주하는 6살 A양이 '꿈자람 하우스'를 선물받았다. (천안시청 제공)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사흘 동안 300㎜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린 지난 15일, 충남 천안 성남면 A양(6)의 집 마당에 어른들이 모였다. 어른들은 폭우에도 안전한 집이 생긴 A양을 축하했다. A양도 새단장을 마친 자신의 방으로 손님들을 초대해 수줍게 감사 인사를 했다.

"집 고쳐주셔서 감사합니다."

A양이 안전한 보금자리에서 성장하며 꿈을 키울 수 있는 '꿈자람하우스'를 선물받았다.

'꿈자람하우스'는 천안시가 주거 환경이 열악한 아동이 거주하는 주택을 고쳐주는 주거환경개선 사업이다. 지난 2021년 첫 사업을 시작으로 A양이 5번째 '꿈자람하우스'의 주인공이 됐다.

A양이 살던 곳은 지어진 지 오래된 흙집으로 추위와 더위 등 외부 변화로부터 보호받기 어려웠다.

외부 담벼락은 갈라져 붕괴 위험이 있었고, 화장실도 집 외부에 있어 이용하기 불편했다.

꿈자람하우스를 선물받은 A양은 화장실 이용을 위해 더 이상 집 밖으로 나가지 않게 됐다. 사진은 주택 개보수 전 외부 화장실(왼쪽)과 공사 후 화장실 모습.(천안시청 제공)

A양에게 '꿈자람 하우스'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천안시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충남후원회, 천안시복지재단, 연이재한의원, (사)천안시기업인협의회, 할머니학화호도과자터미널본점, 천안시어린이집연합회 등과 손잡고 개보수에 나섰다.

한국해비타트와 달빛사랑봉사단, 오성라이온스클럽 등은 일손과 함께 공부방, 실내 욕실 내 양변기 설치 등에 힘을 보탰다.

장맛비가 내리던 15일 열린 입주식에서 A양의 아버지는 "딸과 저희 부부가 행복하고 아름답게 살 수 있도록 낡은 집을 고쳐줘 감사하다"며 "딸이 올바르고 건강하게 잘 자랄 수 있도록 힘쓰고 노력하며 열심히 살겠다"고 말했다.

박상돈 시장은 "민관이 힘을 모아 탄생한 다섯 번째 꿈자람하우스에 도움을 주신 협력 기관들과 후원자들에게 감사하다"며 "쾌적한 꿈자람하우스에서 안전하게 성장하길 바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천안시는 올해 겨울이 오긴 전 꿈자람하우스 6호~8호를 완성할 예정이다.

지난 15일 천안시 성남면 '꿈자람하우스' 5호 입주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천안시청 제공)

issue7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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