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업 이미지 벗자" 149억 쏟은 HD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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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사명을 공식적으로 변경한 HD현대그룹이 온라인 광고를 통해 새로운 기업 이미지 알리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기존 중공업 이미지를 탈피한 캠페인에 이어 최근에는 아산 정주영 창업자의 "해봤어?" 정신을 계승하는 디지털 캠페인 등 친숙한 기업 이미지를 위한 적극적인 브랜드 광고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HD현대는 올해 초 기존 현대중공업그룹에서 HD현대그룹으로 새 사명으로 변경했을때도 대대적인 광고 캠페인을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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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로 친숙한 이미지 알려
캠페인 조회수 1855만회 달성
올해 초 사명을 공식적으로 변경한 HD현대그룹이 온라인 광고를 통해 새로운 기업 이미지 알리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기존 중공업 이미지를 탈피한 캠페인에 이어 최근에는 아산 정주영 창업자의 "해봤어?" 정신을 계승하는 디지털 캠페인 등 친숙한 기업 이미지를 위한 적극적인 브랜드 광고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16일 HD현대 유튜브 채널에 따르면 지난달 7일 게재된 '못 바이러스 vs 현대인' 동영상은 이날 기준 누적 조회수 1033만회를 기록했다. 822만회를 기록한 같은 내용의 짧은 버전의 영상 조회수까지 합칠 경우 1855만회에 달한다.
해당 캠페인의 내용은 지구에 침투한 '못(한다) 바이러스'를 정주영 창업자의 명대사인 "해봤어?"의 정신으로 극복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약 2분 가량의 짧은 영상에는 한글로 '못'이라고 표현된 바이러스가 지구 곳곳에 침투하지만 사라들이 좌절하는 모습이 연출된다. 하지만 이내 곧 해가 뜨면서 "해봤어?"를 외치는 임직원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이후 내래이션으로 "이런 긍정적인 생각과 해봤어 정신은 우리를 미래로 이끌고 있다고 합니다"라는 문구가 등장한다.
HD현대는 올해 초 기존 현대중공업그룹에서 HD현대그룹으로 새 사명으로 변경했을때도 대대적인 광고 캠페인을 실시한 바 있다. 당시 HD현대가 TV광고를 한 것은 2014년 이후 9년 만이었다.
또 새 사옥이 위치한 성남시 분당구 인근 버스와 지하철역 등에서도 기업 이미지 광고를 적극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HD현대의 적극적인 홍보 전략 배경에 정기선 사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사옥 이전과 함께 인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하 광고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광고에 투입되는 비용도 대폭 늘었다. HD현대의 전자공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HD현대의 광고선전비는 149억1400만원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지난 4분기 6억9000만원 대비 21배 가까이 증가했다.업계 관계자는 "요즘에는 TV광고보다 유튜브나 SNS를 통한 짧은 광고 영상의 효과도 좋다보니 기업들이 이를 적극 활용하는 모습"이라며 "젊은 세대에게 신선한 기업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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