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취약계층 지원"… 신한카드 4000억 조성

마케팅·상권분석 지원도

문동권 사장

신한카드가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4000억원 규모의 상생금융 방안을 발표했다. 신한카드는 유동성 지원에 2500억원, 채무 부담 완화에 1500억원을 지원하고 데이터를 활용해 창업 정보, 상권 분석, 마케팅 등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17일 신한카드는 서울 중구 을지로 신한카드 본사에서 진행한 신한카드 성장 솔루션 공개 행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상생금융안을 발표했다. 신한카드가 공개한 상생금융의 핵심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사업 지원 플랫폼 '신한카드 마이샵 투게더 소상공인 함께, 성장 솔루션'이다. 신한카드는 이를 활용해 사업 사이클별로 소상공인의 필요에 부합하는 데이터 기반 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소상공인과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매물·고객 유형·유동인구 분석과 창업 조건별 시뮬레이션 등 창업 솔루션을 지원한다. 또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상권 분석 프로그램을 고도화해 업종별 카드·현금 매출과 가맹점 이동 데이터를 포함한 상권 분석 현황을 제공할 예정이다.

신한카드는 소상공인 상생 플랫폼인 '마이샵 파트너'와 연계해 매출·직원 관리와 할인쿠폰 발행, 홍보 메시지 발송을 비롯한 마케팅 지원에도 나선다. 자사 신용평가(CB) 사업 '마이크레딧'을 기반으로 휴·폐업을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소상공인 조기경보지수'도 개발한다.

신한카드는 금융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2500억원 규모의 금융대출도 시행한다.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할인된 금리의 중금리대출을 확대 운영하고, 20대 전용 대출 상품을 개발해 타 연령 대비 30% 할인된 대출 금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어려움을 겪는 신한카드 차주 대상 연체 감면 지원을 확대하고 대환대출 최고 우대 이자율을 적용하는 등 취약 차주의 채무 부담을 완화해주기 위해 약 1500억원을 지원한다.

[최근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