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 최적지는 경주"…민·관·공기업 함께 뛴다

경주시‧경북문화관광공사 공동마케팅 및 홍보 MOU 체결
숙박시설 인프가 개선 및 서비스 향상 본격화
국내외 관광객 대상 유치 분위기 확산 공동 노력

경주시와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가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경주시와 공사는 17일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대회의실에서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를 위한 공동마케팅 및 홍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낙영 경주시장과 김성조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 보문관광단지 관광호텔과 콘도를 비롯한 11개 숙박시설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협약은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를 위한 의지를 대내외에 표명하고 공동 홍보 전략 수립과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유치 공감대 확산을 위해 마련했다.

두 기관은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공동마케팅 및 홍보 협력체계 구축 △관광‧숙박시설 인프라 개선 및 서비스 향상 △국내외 관광객 대상 유치 분위기 확산 △유치 관계기관‧숙박시설 상호 간 소통 및 정보공유 강화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협약에 참여한 숙박시설은 힐튼 경주, 코오롱호텔, 코모도호텔, ㈜라한호텔, 더케이호텔, ㈜교원 스위트호텔, 한화호텔&리조트㈜, 켄싱턴리조트, 소노벨, ㈜블루원, 황룡원이다.

경주가 APEC 정상회의 최적지로 꼽히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풍부한 숙박시설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APEC 정상회의에는 21개국 정상과 수행원, 기자단 등 6천여 명이 참여한다. 국내 참여 및 등록인원까지 포함하면 2만 여명이 회의를 참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숙박시설 문제는 정상회의 유치를 위한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경주는 회의장소인 화백컨벤션센터가 있는 보문관광단지를 중심으로 호텔과 콘도 등 1만 5338실이 마련돼 있어 숙박문제 해결의 최적지로 꼽힌다.

특히 회의장과 숙소 간 이동 동선이 짧고, 산으로 둘러싸인 항아리 모양의 지형적 특성과 고층 건물이 적은 점은 경호와 안전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어 매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해외 정상을 위한 최고급 객실 부족은 정상회의를 유치할 경우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통해 해결할 방침이다.

김성조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APEC 정상회의를 반드시 경주에 유치하도록 적극 지원하고, 보문관광단지의 새로운 변화도 이끌어 2030년까지 경북 관광객 1억 명, 관광수입 5조원을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는 APEC 정상회의를 위한 모든 조건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고, 역사문화와 경호, 숙박 등은 다른 도시가 범접할 수 없는 수준에 있는 만큼 반드시 정상회의를 유치하겠다"고 강조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포항CBS 문석준 기자 pressmoon@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