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컵커피 14종 가격 내달부터 100~200원 인하

김수연 2023. 7. 1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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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업계도 제품 가격을 인하한다.

17일 유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컵커피 제품 14종의 가격을 8월 1일부로 100∼200원 내린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최근에 국제 원두가격 안정화에 따라, 컵커피 제품을 100~200원 인하하는 내용으로 CVS(소형소매점포)와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기업은 국제 원두가격 안정화에도 에너지비용, 인건비 등 컵커피 제품 제조에 드는 제반비용이 상승한 점을 이유로 제품 가격 인하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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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로고. 매일유업 제공

유업계도 제품 가격을 인하한다. 매일유업이 오는 8월부터 컵커피 제품 가격을 내리기로 했다.

17일 유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컵커피 제품 14종의 가격을 8월 1일부로 100∼200원 내린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최근에 국제 원두가격 안정화에 따라, 컵커피 제품을 100~200원 인하하는 내용으로 CVS(소형소매점포)와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마이카페라떼 마일드(220㎖)의 편의점 가격은 2200원에서 2100원으로 인하된다. 바리스타룰스 에스프레소 라떼(250㎖) 가격은 2700원에서 2600원으로 100원 인하된다. 325㎖ 바리스타 룰스 제품은 3200원에서 3000원으로 200원 인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가격인상 자제' 압박이 밀가루, 라면업계에 이어 유업계의 제품 가격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7일과 12일 유업계, 낙농업계의 의견을 차례로 수렴하는 자리를 갖고 과도한 가격 인상 자제를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26일에는 제분업체들을 불러, 하락한 밀 수입 가격을 밀가루 가격 책정에 고려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후 대한제분은 이달 1일 주요 제품 가격을 평균 6.4% 내렸고, 밀가루를 원료로 제품을 만드는 라면업계, 주요 빵·과자 제조사들 역시 가격을 인하했다. 농심은 신라면과 새우깡의 출고가를 각각 4.5%, 6.9% 내렸고, 삼양식품은 순차적으로 12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4.7% 인하하기로 했다. 롯데웰푸드도 과자 3종의 가격을 100원씩 인하했다. SPC는 식빵, 바게트 등 빵 30종의 가격을 평균 5% 내렸다.

한편 서울우유, 남양유업은 아직 제품 가격 인하 검토 계획이 없는 상황이다. 이들 기업은 국제 원두가격 안정화에도 에너지비용, 인건비 등 컵커피 제품 제조에 드는 제반비용이 상승한 점을 이유로 제품 가격 인하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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