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새 감독과 '케미 폭발'...'감독님이 저희 이겼잖아요' 짓궂은 장난→감독은 그저 '토닥토닥'

백현기 기자 2023. 7. 1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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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에서 이제는 동료가 된 손흥민과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8년 전 기억을 두고 가벼운 농담을 주고 받았다.

이어 손흥민에게는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당시 결승전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나눴느냐는 질문이 왔다.

손흥민은 이어 "물론 농담이다. 당시 경기는 정말 환상적이었다. 그리고 이곳 퍼스에서의 훈련도 환상적이다. 선수들 모두 집중하고 있고, 새 감독님과 훈련에 만족해하며 행복해 한다. 앞으로가 정말 기대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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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적에서 이제는 동료가 된 손흥민과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8년 전 기억을 두고 가벼운 농담을 주고 받았다.


토트넘 훗스퍼는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시즌 다소 부침이 많았던 토트넘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떠나보내고 이후 감독대행을 두 명이나 앉히는 등 바람 잘 날이 없었다. 또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뒷심이 부족한 모습을 보이며 8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그리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고 리빌딩 작업을 시작하고 있다.


리빌딩의 일환으로 처음 영입된 선수는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다. 엠폴리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인 비카리오는 위고 요리스의 후임으로 낙점을 받았다. 세리에 A에서 선방률 5위에 랭크된 그는 검증된 자원으로 많은 기대를 받으면서 토트넘에 입성했다.


토트넘은 비카리오에 이어 제임스 메디슨도 영입했다. 레스터 시티에서 지난 시즌 핵심 역할을 했던 메디슨은 팀이 강등되자 여러 클럽들의 제안을 받았다. 특히 토트넘과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그를 영입하기 위해 경쟁했다. 그리고 결국 토트넘이 메디슨을 영입하며 공격형 미드필더 보강에 성공했다.


비카리오와 메디슨에 이어 이스라엘 출신 윙어 자원인 마노르 솔로몬까지 영입했다. 토트넘은 11일 공식 채널을 통해 “우리는 솔로몬의 영입을 발표할 수 있어서 기쁘다. 이스라엘 국가대표 윙어인 솔로몬과 2028년까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토트넘은 새로운 스쿼드로 프리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토트넘은 1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3-24시즌을 앞둔 프리시즌 투어 일정에 참여할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새로 합류한 비카리오, 메디슨, 솔로몬이 합류했다. 한편 주장 위고 요리스가 제외됐고,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이 돌고 있는 해리 케인도 동행했다.


손흥민도 어김없이 합류했다. 호주 퍼스에서 프리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토트넘은 현지시간으로 7월 18일 화요일 토트넘은 퍼스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을 펼치고, 태국으로 넘어가 7월 23일 일요일 레스터 시티와 맞붙는다. 이어 7월 26일 수요일에는 싱가포르에서 라이언 시티 세일러즈를 상대한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기자회견에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손흥민이 등장했다. 기자회견이 진행되던 중, 둘의 악연(?)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과거 2015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에서 호주를 이끌던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그 호주에 1-2로 패하며 준우승에 그친 손흥민에 대한 질문이었다.


당시 결승에서는 후반 종료 직전 손흥민이 동점골을 넣었지만, 연장에서 호주가 득점에 성공하며 손흥민이 눈물을 훔친 적도 있다. 당시 결승전에 대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좋은 기억만 갖고 있다"며 웃음 지었고, 장내를 유쾌하게 만들었다.


이어 손흥민에게는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당시 결승전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나눴느냐는 질문이 왔다. 손흥민은 먼저 농담조로 "우리는 당시 호주한테 졌다. 음, 좋지 않은 기억이었다"고 유쾌하게 답했고, 회견장 안이 웃음으로 가득 찼다. 그 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등을 토닥거려줬다.


손흥민은 이어 "물론 농담이다. 당시 경기는 정말 환상적이었다. 그리고 이곳 퍼스에서의 훈련도 환상적이다. 선수들 모두 집중하고 있고, 새 감독님과 훈련에 만족해하며 행복해 한다. 앞으로가 정말 기대된다"고 답했다. 벌써부터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손흥민의 '케미'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트위터, 게티이미지, 토트넘 공식 SNS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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