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실종자 8명 여전히 소식 없어…수색 작업 늦어질 듯
이번 폭우로 인명피해가 가장 컸던 곳입니다. 경북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비가 그치면서 실종자 수색과 복구 작업이 속도를 내곤 있지만, 아직까지 실종자를 더 찾았다는 소식은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경북 예천에 나가있는 윤두열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윤 기자, 실종자 발견과 관련해 들어온 속보가 있습니까?
[기자]
네, 안타깝게도 실종자를 발견했다는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진평리 마을에서도 1명이 실종된 상태인데요.
부부 중 남편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가 어제 숨졌고, 그 아내는 아직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제 예천에서 부상자 1명이 숨지고, 실종자 1명도 숨진 채 발견되면서 이곳 예천에서만 9명이 숨졌습니다.
봉화와 영주, 문경 등 경북 전체에서는 19명이 숨지고 8명을 아직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실종자 가족들은 애가 탈 것 같습니다. 수색 작업이 속도를 내기도 쉽지 않다고요?
[기자]
네, 실종자 8명 중에 4명은 토사가 유출되어서, 4명은 물에 휩쓸린 걸로 보고 있습니다.
이곳 진평리는 토사 유출로 실종자가 발생한 곳인데요.
뒤를 보시면 흙과 나무, 부서진 창고와 집, 자동차 등이 산사태에 휩쓸리면서 가득 쌓여있습니다.
제 키보다 높습니다 이런 곳이 1km 위까지 가득합니다.
하나하나 파보고 조심스레 들여다봐야 합니다.
물에 휩쓸린 것으로 추정되는 실종자를 찾는 작업도 어렵긴 마찬가집니다.
이곳에서 차로 30분 가량 떨어진 은산리에서는 갑자기 도로가 꺼지면서 차량 2대가 하천으로 빠졌는데요.
3명이 실종됐습니다.
구조대원들이 강물 바닥을 샅샅이 훑고 지나가며 찾고 있었고 드론을 띄워 공중에서 넓게 보면서 실종자를 찾기도 했습니다.
[앵커]
윤 기자 뒤를 보면, 흐리긴 해도 비는 오고있지 않는 것 같은데요. 복구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이곳 예천은 오후 늦게 소나기가 내리기 전까지 하루종일 맑았습니다.
군인과 자원봉사자, 그리고 주민들이 힘을 모아서 복구작업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워낙 피해가 커서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을 대야할지 막막해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밤사이엔 비가 더 오면서 하룻밤 사이에 도로나 제방 등 공공시설이 유실됐다는 신고가 52건이 들어왔습니다.
내일도 비가 예보되어 있어서 복구는커녕 피해가 더 늘지 않기를 바라야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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