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스타트업 모여라" 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 공모전
AI·디지털헬스 등 8가지 분야
최대 1억원에 업무공간 제공
사업협력·투자유치 기회 부여
◆ 스마트산업 강국, 함께 하는 제조혁신 ◆
삼성전자가 혁신을 주도할 새로운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18일까지 'C랩 아웃사이드'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C랩 아웃사이드는 혁신적인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해 국내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돕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공모전은 최초로 C랩 아웃사이드 서울·대구·경북·광주 등 4개 지역에서 동시에 실시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C랩 아웃사이드 광주·대구·경북을 잇달아 출범해 'C랩 삼각벨트'를 구축했다.
국내에 법인을 등록한 투자 단계 시리즈B 이하 스타트업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특히 기존에 '설립 5년 이하 기업'으로 제한했던 지원 자격을 올해부터 '투자 단계 시리즈B 이하 스타트업'으로 확대했다. 초기 단계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스타트업에도 C랩 아웃사이드 기회가 열린 셈이다.
이번 공모전 주제는 △인공지능(AI) △콘텐츠·서비스 △디지털 헬스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 △모빌리티 △로보틱스 △소재·부품 △ESG(환경·책임·투명경영) 등 8가지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기술 트렌드와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미칠 수 있는 기술 등을 반영해 이번 공모전 주제를 선정했다.
삼성전자는 C랩 아웃사이드에 선발된 스타트업에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우선 삼성전자와 사업 연계 가능성이 있는 스타트업은 삼성전자 내 사업부와 비즈니스 미팅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삼성전자 역시 적극적으로 사업 협력이나 투자유치 기회를 준다. 지난해 C랩 아웃사이드에 선정된 '뉴빌리티'도 자율주행 로봇 '뉴비'를 활용해 수원에 위치한 삼성전자 디지털시티에서 로봇배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또 지분 취득 없이 스타트업에 사업지원금을 최대 1억원까지 제공한다. 스타트업은 전용 업무 공간과 삼성전자 임직원의 단계별 맞춤 멘토링도 받게 된다.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참가 기회와 삼성전자가 보유한 특허를 무상 양도받거나 사용할 수 있는 권리도 얻을 수 있다.
그 외에도 C랩 스타트업은 삼성전자가 축적한 기술과 경영 노하우를 폭넓게 배울 수 있다.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은 "삼성전자는 전국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C랩 스타트업은 삼성전자가 육성한 소프트웨어(SW) 인재를 영입할 기회도 얻는다. C랩 스타트업은 지난달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수료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채용 박람회에도 참가했다.
실제 SSAFY 수료생 상당수가 C랩 아웃사이드에 선발된 기업에 몸을 담고 있다. 지금까지 SSAFY 수료생 가운데 41명이 AI 검색 플랫폼 '포티투마루', 물류 서비스 플랫폼 '코코넛사일로' 등 스타트업 17곳에 취업했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바로 실전에 투입할 수 있는 개발자를 채용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새하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여자가 옷 벗고 돌아다닌다”…출동 경찰 집에 가보니 ‘충격적 장면’ - 매일경제
- ‘에코프로도 울고 간다’…1년 만에 20배 폭등한 이 종목 - 매일경제
- 지하도로 물 쏟아지자 ‘역주행’車…‘경적’ 울려 다른 차들도 구했다 - 매일경제
- “다른 곳에 주차”…종이 박스에 적힌 이유 ‘실소’ - 매일경제
- “1100만명 부족해요”…월급 팍팍 줄테니 60세 넘어도 일하라는데 - 매일경제
- [단독] 선진국선 좋다고 난리인데…한국은 병원도 환자도 거부, 왜? - 매일경제
- “30만원 조용히 계산”…군인 4명 음식값 대신 낸 중년 男 - 매일경제
- “밥한끼 먹기도 겁난다” 태풍도 닥칠텐데…벌써 초토화된 밥상물가 - 매일경제
- [속보] 크렘린궁 “흑해곡물협정, 오늘부터 무효” - 매일경제
- 황의조, 노팅엄 복귀 후 프리시즌 결승골 폭발...EPL 데뷔 정조준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