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8강의 힘, 유뱅크스 31위 & 사피울린 43위 [ATP 세계랭킹]

박성진 2023. 7. 1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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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윔블던 8강까지 올랐던 크리스토퍼 유뱅크스(미국)와 로만 사피울린(러시아)이 나란히 개인 최고 랭킹을 경신했다.

7월 17일, ATP(세계남자프로테니스협회) 홈페이지에는 이번 윔블던 결과가 반영된 7월 3주차 세계랭킹이 발표됐다.

윔블던 직전 열린 마요르카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77위였던 세계랭킹을 43위까지 끌어 올렸던 유뱅크스는 윔블던 8강 프리미엄까지 더해 31위로 다시 한번 점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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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유뱅크스(사진=GettyimagesKorea)

2023 윔블던 8강까지 올랐던 크리스토퍼 유뱅크스(미국)와 로만 사피울린(러시아)이 나란히 개인 최고 랭킹을 경신했다.

7월 17일, ATP(세계남자프로테니스협회) 홈페이지에는 이번 윔블던 결과가 반영된 7월 3주차 세계랭킹이 발표됐다. 유뱅크스는 31위, 사피울린은 43위까지 점프했다.

유뱅크스의 상승은 괄목할 수준이다. 올해 잔디에서의 좋은 성적이 랭킹으로 반영됐다. 윔블던 직전 열린 마요르카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77위였던 세계랭킹을 43위까지 끌어 올렸던 유뱅크스는 윔블던 8강 프리미엄까지 더해 31위로 다시 한번 점프했다. 지난 4~5월, 한국에서 열린 ATP챌린저 3연전(서울, 광주, 부산)을 찾았던 유뱅크스의 당시 랭킹은 90위였다. 3개월 사이 약 60계단을 점프하며 챌린저 레벨을 뛰어 넘었다.

사피울린은 올해 윔블던 출전 선수 중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직전 92위에서 49계단이 상승한 43위까지 뛰었다. 윔블던 이전 출전했던 ATP 투어 등급 대회에서 모두 예선을 출전해야 했던 사피울린이지만, 7~8월달은 예선 걱정 없이 마음 편히 본선부터 대비할 수 있다. 사피울린의 5월 초 세계랭킹은 고작 112위였다.

세계 톱 10에는 변화가 없다.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이 1위 수성에 성공했고,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뒤를 이었다.

올해 처음으로 그랜드슬램 1회전에서 탈락한 니시오카 요시히토(일본)는 직전 27위에서 세 계단 하락한 30위가 됐다. 하지만 여전히 아시아 선수 중 1위를 유지 중이다. 역시 1회전에서 탈락한 두 중국 선수, 장지젠과 우이빙은 각각 70위, 78위까지 랭킹이 하락했다.

지난 6월, 1년 7개월 만에 ATP 챌린저 대회에 복귀해 우승-2회전-8강의 성적을 기록한 니시코리 케이(일본)는 438위까지 랭킹을 수복했다.

한편 최근 이렇다 할 성적을 내고 있지 못하고 있는 한국 선수들은 단식 랭킹에서도 직전에 비해 조금씩 하락했다. 개점 휴업 중인 권순우(당진시청)는 101위로 다시 톱 100 밖으로 밀려났다. 홍성찬(세종시청)은 200위로 간신히 톱 200를 유지 중이다. 정윤성(의정부시청)은 322위를 기록 중이다.

부상 복귀 후, 윔블던 예선에서 첫 승을 거둔 정현(무소속)은 8점의 랭킹포인트를 얻으며, 랭킹테이블에 드디어 이름을 올렸다(1104위).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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