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석 청주시장 "피해 복구 총력…책임 소재는 그 이후"(종합)

임선우 기자 2023. 7. 1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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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석 충북 청주시장은 17일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시민들이 하루 빨리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피해 복구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담화문을 내 "15일부터 사흘간 청주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오송 궁평2지하차도 침수사고 등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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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간 14명 사망·실종…11명 부상
주택·농경지 침수 등 역대급 피해
[청주=뉴시스] 이범석 충북 청주시장이 16일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침수사고 현장을 살피고 있다. 2023.07.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이범석 충북 청주시장은 17일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시민들이 하루 빨리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피해 복구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담화문을 내 "15일부터 사흘간 청주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오송 궁평2지하차도 침수사고 등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불의의 사고로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부상자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상자와 유가족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지원하고자 관련 부서 공무원을 1대 1로 붙여 살피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책임 소재 여부는 사고 수습 후 수사기관 조사에서 밝히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며 "현재로선 피해 해결이 최우선"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임시대피시설에도 전담 직원을 배치해 수해 피해자의 안위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구호물품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라며 "수해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도록 저지대 상습 침수지역과 산사태 붕괴 우려지역 등 현장 점검에도 가용 인원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신속 복구가 필요한 지역에 재난관리기금 83억원을 투입한 상태"라며 "예비비를 적극 활용하고, 항구복구가 필요한 지역은 2회 추경예산에 우선 편성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하루 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은 우리 이웃들이 너무나 힘들어 하고 있다"며 "86만 청주시민의 저력을 더해 신속한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도움의 손길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청주=뉴시스] 충북 청주시 대피소.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아이러브오송' 캡처본)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에는 13일부터 16일까지 455.2㎜의 폭우가 쏟아졌다. 특히, 지하차도 침수사고가 발생한 15일 하루 동안에만 256.8㎜가 내렸다.

당시 미호천교 제방 붕괴로 강물 6만t이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 들어차면서 13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같은 날 남이면 석판리에서는 산사태 토석이 차량을 덮쳐 1명이 목숨을 잃었다. 부상자는 지하차도 구조자 9명을 비롯해 11명으로 집계됐다.

이재민 600명 중에선 139명이 아직까지 대피소 12곳에 머물고 있다.

시설물 피해는 일반주택 침수 178건, 일반주택 파손 6건, 공동주택 침수 12건, 도로 침수 234건, 차량 침수 7건, 농지 침수 130건, 축사 침수 11건, 가로수 266건, 공원 14건, 토사 유출 71건, 문화재 9건, 축대 24건, 하천 유실 107건, 공장 침수 15건, 상하수도 74건, 기타 108건 등 총 1266건에 이른다.

254건은 복구를 마쳤고, 1012건은 조치 중이다.

복구 작업에는 장비 614대, 인력 2707명이 투입됐다.

[청주=뉴시스] 정병혁 기자 = 폭우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17일 소방, 군 병력들이 실종자 수색 및 배수 작업을 하고 있다. 2023.07.17. jhope@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imgiz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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