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왕복 20분·땡볕 근무’ 인천 노상공영주차장... 주차관리원 근무 환경 개선 ‘시동’
주차부스 차광막 설치… 인권 경영 약속
인천지역 노상공영주차장 관리 직원들이 근무시간 동안 화장실을 못 가는 등의 문제로 불편(경기일보 7월7일자 5면)을 겪고 있는 가운데, 미추홀구시설관리공단이 현장 직원 화장실 이용 개선에 나선다.
17일 인천 미추홀구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최근 노상공영주차장 관리직원의 화장실 이용실태 조사를 통해 총 57곳의 노상공영주차장 중 20곳에 직원들이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을 개방했다.
앞서 미추홀구를 비롯해 인천지역 노상주차장은 대부분 도로변이나 길목에 있어 직원들이 화장실을 가기 위해 왕복 20분을 오가는 등 문제가 심각했다.
이에 미추홀구시설관리공단은 비개방형 화장실 11곳, 상가 6곳, 공공기관 3곳 등에 대한 화장실 이용 동의서를 확보해 주차장 관리직원들의 화장실 이용 불편함을 해소했다. 아울러 미추홀구시설관리공단은 화장실 이용 개선에 따라 주차장 관리직원 총 67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도 함께 추진했다.
그 결과 ▲매우 만족(42.5%) ▲만족(55.5%) ▲보통(1.8%)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장 직원들은 ‘부탁을 하지 않고, 즉시 이용이 가능해 심리적인 부담이 줄었다’, ‘가까운 화장실 이용으로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등의 의견을 전했다.
미추홀구시설관리공단은 추가적인 지원 및 상가 화장실 소유자 등의 의견을 반영해 내년 지원 방법 및 지원 규모를 결정할 계획이다.
김성규 미추홀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이번 화장실 문제 개선을 시작으로, 주차부스 이용 편의를 위해 차광막을 설치하는 등 지속적인 인권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박귀빈 기자 pgb0285@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풍에 ‘삐끗’ 미끄럼 조심, 가을철 등산 ‘안전’ 주의보
- “천천히 늙을래”...유통시장 휩쓴 ‘저속노화’ 열풍
- ‘인천민주화운동기념관’ 표류 언제까지... 수 년째 지지부진
- 빛 잃어 가는 ‘인천민주화운동’…먼지만 쌓여 가는 역사 유인물
- 이재명 대권 행보 ‘먹구름’...한동훈 "사법부 결정에 경의"
- ‘이재명 진짜 위기는 위증교사’…한동훈 “야당 희대의 무리수 동원할 것”
- [속보] 아내와 다툰 이웃 반찬가게 사장 살해 시도 40대 '집유'
- 원아 머리 킥보드로 때린 유치원 교사, 다른 원생 11명도 폭행
- ‘이재명·김문기 사진 첫 공개’…이기인 “내 사진에 대한 거짓말이 유죄”
- “조합원 채용하라”…건설현장 마비시킨 민노총 노조원 징역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