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지하차도 막바지 배수‥사망 13명

송서영 2023. 7. 1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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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뉴스]

◀ 앵커 ▶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에서 실종자 수색 작업이 사흘째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전까지 시신 4구가 추가로 수습돼서 누적 사망자 수는 1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서영 기자,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소방당국은 밤샘 수색으로 아침까지 숨진 실종자 4명을 추가로 발견했습니다.

오전 6시 20분 이후 오후 5시인 지금까지 실종자가 추가로 발견되진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궁평2지하차도 침수로 인한 사망자는 13명입니다.

오늘 새벽 1시 반부터 50대 시내버스 기사를 비롯해 50대와 40대 남성, 20대 여성이 지하차도 안에서 차례로 발견됐습니다.

그러면서 사망자는 13명으로 늘었습니다.

지하차도 침수 사고와 관련해 실종신고가 된 사람은 총 12명인데요.

이 가운데 11명이 숨진 게 확인됐습니다.

다른 2명은 실종 신고가 되지 않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실종신고가 됐는데 행방을 알 수 없는 한 명을 찾고 있습니다.

이 사람은 사고 당시 차량에서 탈출하는 모습이 지하차도 내부 CCTV에서 확인이 됐습니다.

한편 당국은 지하차도에 있던 차량이 17대로 확인이 됐고, 인양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차 안에서는 실종자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당국은 실종자들이 물에 휩쓸려 유실됐을 가능성도 있다며, 향후 수색 범위를 넓힐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 앵커 ▶

네, 수색 작업이나 현장 수습이 어떻게 되어가는지도 궁금한데요, 지금 지하차도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지하차도 배수 작업은 사실상 끝이 났습니다.

오후부터는 굴삭기가 현장을 오가며 지하차도 바닥을 가득 채운 진흙을 퍼내고 있습니다.

어젯밤 취재진이 소방 당국의 협조에 따라, 지하차도 입구 10미터 정도를 들어가 봤는데요, 입구부터 진흙이 발목 높이까지 쌓여 걷기조차 쉽지 않았습니다.

400여 미터에 달하는 지하차도 전 구간에 이런 진흙이 깔려 있습니다.

오늘 밤 동안 또다시 충청 지역에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하천에서 물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물막이 작업을 마쳤다며, 비가 와도 수색 및 현장수습을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인력 486명과 장비 81대를 동원해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충북 청주 궁평2지하차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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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서영 기자(shu@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700/article/6504590_3618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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