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업계도 가격 인하 움직임…매일유업, 컵커피값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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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전방위 압박 속 유업계에서도 제품 가격 인하 결정이 나왔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컵커피 제품 14종의 가격을 다음달 1일부로 100∼200원 인하한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최근 국제 원두가격 안정화에 따라 CVS(소형소매점포) 컵커피 제품 가격을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라면, 제과, 제빵 기업들이 잇따라 일부 제품 가격을 낮춘 데 이어 유업계에서도 가격 인하 결정이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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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전방위 압박 속 유업계에서도 제품 가격 인하 결정이 나왔다. 매일유업은 다음달부터 컵커피 제품 가격을 내리기로 했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컵커피 제품 14종의 가격을 다음달 1일부로 100∼200원 인하한다.
이에 따라 '마이카페라떼 마일드'(220mL)의 편의점 가격은 2200원에서 2100원으로 인하된다. '바리스타룰스 에스프레소 라떼'(250mL) 가격도 2700원에서 2600원으로 변경된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최근 국제 원두가격 안정화에 따라 CVS(소형소매점포) 컵커피 제품 가격을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의 가격 인하 권고에 따라 식품기업들은 제품 가격을 인하해왔다. 라면, 제과, 제빵 기업들이 잇따라 일부 제품 가격을 낮춘 데 이어 유업계에서도 가격 인하 결정이 나온 것이다. 다만 올해 사실상 우유 원유(原乳) 가격 인상이 예고된 상황에서 유업체들은 추가 인하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토로한다. 원유 가격을 정하기 위한 낙농가와 유업체들의 협상이 한 달 넘게 이어진 가운데 협상 기한이 오는 19일로 다가온 상태다.
기업들의 가격 인하 결정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라면을 정조준해 인하를 권고한 후 벌어졌다. 과거 이명박(MB) 정부 시절 라면을 시작으로 식품 기업들이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한 유사한 흐름이 재현되는 수순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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