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인하 압박 커피로 확산…매일유업, 편의점 컵커피 14종 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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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라면값 인하 압박 효과가 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267980)은 8월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컵커피 14종 제품의 가격을 100원~200원가량 내린다.
매일유업의 가격 조정 배경에는 원두 가격 안정화는 물론 정부의 가격 인하 압박도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의 요청 이후 농심(004370)을 시작으로 오뚜기(007310)와 삼양식품(003230), hy 등 라면 제조사들이 줄줄이 가격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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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정부의 라면값 인하 압박 효과가 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라면에 이어 과자와 빵, 커피까지 줄줄이 인하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267980)은 8월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컵커피 14종 제품의 가격을 100원~200원가량 내린다.
'매일 카페라떼 마일드컵'은 2200원에서 2100원으로, '바리스타에스프레소'는 2700원에서 2600원으로 책정했다.
매일유업의 가격 조정 배경에는 원두 가격 안정화는 물론 정부의 가격 인하 압박도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정부가 유업체들을 상대로 하반기 우유 가격 인상 자제 요청을 한 것과 관련해 선제적으로 커피 가격을 내린 것 아니냐는 것이다.
정부의 요청 이후 농심(004370)을 시작으로 오뚜기(007310)와 삼양식품(003230), hy 등 라면 제조사들이 줄줄이 가격을 내렸다. SPC그룹과 CJ푸드빌 역시 빵 가격을 조정했으며, 롯데웰푸드(280360)와 해태제과(101530)도 과자값을 조정했다. 유업체들 역시 정부의 요청을 무시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유업체들은 현재 고심에 빠졌다. 원윳값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우유 가격 인상 자제 압박을 받으면서다. 원유 가격이 오르면 흰우유 가격이 조정되는 건 당연한 수순이다. 지난해 원윳값이 L당 49원 올랐을 당시 흰우유 가격이 일제히 올랐다. 올해는 그보다 높은 69원~104원 범위에서 원윳값 인상을 논의하고 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최근 원두 가격이 안정화되면서 편의점 쪽에 먼저 조정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shakiro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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