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무지개'가 떴어요...산골 마을 7남매 막둥이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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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 마을에 건강한 남자아이가 태어났습니다.
엄마 44살 류사라 씨 부부가 아이를 낳은 겁니다.
전 씨 부부는 지난 2006년 가일리 마을에 정착했습니다.
주민들은 출산 전후로 바빠진 전 씨 부부를 위해 밭농사를 도우며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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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아이 출생 신고, 곳곳에서 축하의 손길
'강원도 춘천시 사북면 가일리'
지난 10일 새벽, 인적 드문 강원도
산골 마을에 건강한 남자아이가 태어났습니다.
마을 이장인 아빠 51살 전동훈 씨와
엄마 44살 류사라 씨 부부가 아이를 낳은 겁니다.
이번에 낳은 아이, '성우'는 놀랍게도
부부의 일곱 번째 아들입니다.
스무 살인 첫째와 18살 둘째부터
16살 딸과 13살 아들, 10살 딸, 5살 아들에
이어 작고 소중한 막내가 태어난 겁니다.
전 씨 부부는 지난 2006년 가일리 마을에 정착했습니다.
아빠는 작은 교회 목회자로 활동하고 엄마는
직접 농사지은 감자로 빵을 만들어 팔고 있습니다.
가게 이름은 '육남매 감자빵'입니다.
40분 정도 더 들어가야 하는 사북면 가일리는
30여 세대가 사는 작은 마을입니다.
그래서 전 씨 부부 일곱째 득남 소식은
마을 경사이기도 합니다.
주민들은 출산 전후로 바빠진 전 씨 부부를 위해 밭농사를 도우며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자치단체도 함께 축하했습니다.
춘천시장은 부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축하했고 도지사는 직접 손편지를 써 축복을 전했습니다.
교육청과 법원, 검찰, 경찰 등
지역 기관 단체 역시 부부가 운영하는 빵 가게에서 감자빵을 대량 구매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엄마와 막내가 산후조리원에 있는 동안
아빠 전동훈 씨는 오늘(17일) 오전 면사무소를 찾아 아이의 출생 신고를 했습니다.
박노직 강원도 춘천시 사북면장은
"이번에 성우가 태어나면서 가일리 인구가 정확히 50명이 됐다"며 "마을 복덩이가 온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아빠 전 씨는 "막내가 태어나
아이들이 많이 좋아한다"며 "당황스러울 정도로 축하를 많이 해주신다"며 모든 분께 감사를 전했습니다.
빵 가게 상호를 바꿀 거냐는 질문에는
"일단 상호를 유지하긴 할 텐데, 성우가 태어났으니 7남매로 바꾸긴 바꿔야 할 것 같다"며 활짝 웃었습니다.
YTN 지환 (haj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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