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력가 자제' 송지효→탁재훈·피오, 연예인은 취미? 'NO'…승계보다 '마이웨이'[TEN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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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저'지만 부모님의 사업이나 재력을 물려받는 대신 연예인이라는 꿈을 실현해가는 스타들이 있다.
송지효(본명 천수연). 탁재훈(본명 배성우), 피오(본명 표지훈), 이이경 등이다.
탁재훈은 MBC '라디오스타'에서 "아버지께서 전 재산을 물려주고 사업을 이어가라 했지만 연예인으로서 삶을 살겠다고 거절했다"며 "경영은 전문적인 사람이 해야 하는 것 같다. 아들이라고 물려받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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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지원 기자]
'금수저'지만 부모님의 사업이나 재력을 물려받는 대신 연예인이라는 꿈을 실현해가는 스타들이 있다. 송지효(본명 천수연). 탁재훈(본명 배성우), 피오(본명 표지훈), 이이경 등이다. 연예인을 취미로 한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오지 않는 이유다.
송지효는 최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 부모님의 직업을 밝혔다. 송지효는 "부모님이 통영에서 여객선 사업을 하신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여객선?"이라며 놀랐다. 양세찬은 "아무리 싸게 잡아도 배가 몇억 하지 않나"라며 "그 배들이다 누나네 거냐"면서 궁금해했다. 하하는 "처음 알았다"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유재석은 "앞으로 통영의 딸은 송지효"라고 장난쳤다. '재벌설'에 대한 부담에 송지효는 "부모님은 부모님이고 나는 나다. 그래서 부모님 이야기 잘 안 했다"고 해명했다.
송지효의 아버지는 통영에서 Y해운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Y해운은 통영 중화항과 욕지도, 연화도를 잇는 여객선을 운항하고 있다.
탁재훈은 중견기업의 자제다. 최근 SBS '돌싱포맨'에서 출연자들은 재산 사회 환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상민은 이혜정에게 "(중견기업 회장이신) 친정아버지께서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그때 기분이 어땠냐. 어떻게 보면 상속받을 수 있는 재산이었는데"라고 물었다. 이어 "탁재훈 형도 (아버지의) 레미콘을 기다리고 있다. 아버지가 사회에 환원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박준금도 탁재훈에게 "아버지가 모든 레미콘(회사)을 환원한다고 하면 어떻게 할 거냐"라고 물었다. 탁재훈은 "제 허락 없이는 (안 된다). 아버지가 만약 그런 멘트를 하면 아버지 멘트는 시멘트"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탁재훈은 사업에는 크게 관심을 두고 있지 않다. 배 회장은 여러 차례 아들 탁재훈에게 연예계를 은퇴하면 사업을 물려주겠다고 제안했지만 탁재훈이 사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탁재훈은 MBC '라디오스타'에서 "아버지께서 전 재산을 물려주고 사업을 이어가라 했지만 연예인으로서 삶을 살겠다고 거절했다"며 "경영은 전문적인 사람이 해야 하는 것 같다. 아들이라고 물려받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탁재훈의 아버지는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이자 국민레미콘의 대표이사다. 국민레미콘은 연매출 약 170억 규모의 강소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그룹 블락비 멤버이자 연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피오(본명 표지훈)는 '금수저 외동아들'이다. 피오는 한 예능에서 "아버지가 면세점을 운영한다"고 밝힌 바 있다. 피오의 아버지는 1973년 설립된 한국 최초 시내 면세점의 고위직으로 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오는 아버지에게 고등학교 졸업 선물로 B사의 자동차를 선물받기도 했다고 한다. 방송에서 재벌설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자 피오는 "부유하게 자란 것은 사실이지만 살짝 과장됐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이이경은 2대째 자수성가한 것으로 유명하다. 아버지인 이웅범은 기업인으로, 아들은 이이경은 배우로 말이다.
이이경의 아버지 이웅범은 평사원으로 시작해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 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사장)을 지냈다. 연암공과대학교 총장 자리를 맡기도 했다. 현재 포스코퓨처엠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이이경은 아버지에 대해서"아버지가 처음부터 높은 자리는 아니었다, 말단 직원으로 시작했다. 집안에 안 쓰는 전기 코드를 뽑고, 보일러를 안 틀고, 두꺼운 옷을 입으라고 하신다"며 근검절약하는 면모를 밝히기도 했다.
부유한 집안에서 자랐지만 이이경은 부모님의 도움 없이 자립했다. 그는 "학교를 자퇴한 후 아버지께 손을 벌린 적 없다. 18살 이후로 내가 벌어서 썼다"고 말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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