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오송 지하차도 참사' 숨진 초등교사 애도(종합)

김정현 기자 2023. 7. 1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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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7일 오송 지하차도 침수 참사로 숨진 교사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이날까지 교육부가 집중호우 관련 학교 현장의 인명과 시설 피해 현황을 집계한 결과,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 지하차도 침수 사고로 교사 1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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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 피해 입은 청주시 운호고 찾아 현장 점검
"집중호우로 유명 달리한 분들에게 깊은 애도"
"저지대, 하천 인근 학교 추가 침수 피해 우려"
[서울=뉴시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7일 오후 충북 청주 운호고등학교를 방문해 집중호우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교육부 제공) 2023.07.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김정현 김경록 기자 =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7일 오송 지하차도 침수 참사로 숨진 교사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이 부총리는 이날 오후 집중호우로 물에 잠겼던 충북 청주시 운호고등학교를 찾아 이같이 밝혔다.

이 부총리는 "지난 토요일(15일) 발생한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로 안타깝게 돌아가신 선생님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집중호우로 유명을 달리한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까지 교육부가 집중호우 관련 학교 현장의 인명과 시설 피해 현황을 집계한 결과,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 지하차도 침수 사고로 교사 1명이 숨졌다. 고인은 충북 지역 초등학교에 재직하고 있었다.

이외에도 전국 10개 시도에서 총 50개 학교 및 기관이 침수, 누전, 옹벽 붕괴, 땅 꺼짐(싱크홀) 등 피해를 입었다. 피해 기관 54%인 27곳이 충청권에 위치하고 있다.

충청권에서는 충남 14곳, 충북 7곳, 세종 6곳 등 27곳의 피해가 신고 됐다. 이어 전북 10곳, 경북 6곳, 서울 3곳, 인천·광주·강원·경남에서 각각 1곳씩 나왔다.

아울러 전국 유·초·중·고 22개교가 조기 방학하는 등 피해예방 차원에서 기존 학사 일정 조정에 나섰다.

이 부총리는 저지대, 하천과 맞닿아 있는 학교는 침수 위험이 크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서울=뉴시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7일 오후 충북 청주 운호고등학교를 방문해 집중호우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교육부 제공) 2023.07.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 부총리는 "지난해 8월 수도권 집중호우와 태풍 '힌남노'의 피해가 완전히 복구되지 않은 상황에서 다시 한 번 전국적 집중호우가 발생했다"며 "피해 기관은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우려했다.

이날 이 부총리가 찾은 운호고는 운동장과 씨름 연습장, 학교 별관과 기숙사 건물이 물에 잠겼다. 현장을 둘러본 이 부총리는 관할 충북도교육청, 학교 관계자들에게 피해 현황과 복구 계획을 논의했다.

시설 피해를 입은 학교는 한국교육시설안전원의 공제급여에 가입한 경우 보험금을 받게 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현행법에 근거해 피해 복구 목적의 '재해대책 특별교부금'을 지급할 수 있다.

공제급여로 충당하기 어려운 막대한 피해를 입었거나, 학사 운영에 차질이 예상돼 신속한 복구가 필요한 경우 시도교육청과의 현장점검을 거쳐 지급된다.

이 부총리는 "교육부는 학생들의 교육 정상화와 안전한 환경 조성을 위해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obagi@newsis.com, knockr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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