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택·이재경, 세계선수권 다이빙 싱크로 10ｍ 결승 진출

김영택-이재경의 싱크로 플랫폼 연기 (후쿠오카 AP=연합뉴스) 김영택과 이재경이 17일 일본 후쿠오카현 수영장에서 열린 2023 세계수영선수권 다이빙 남자 싱크로 플랫폼 10ｍ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영택(제주도청)과 이재경(광주광역시체육회)이 극적으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다이빙 남자 싱크로 10ｍ 플랫폼 결승에 진출했다.

김영택-이재경은 17일 일본 후쿠오카현 수영장에서 열린 2023 세계수영선수권 다이빙 남자 싱크로 10ｍ 플랫폼 예선에서 1∼6차 시기 합계 348.78점을 얻어 12위로 결승행 막차를 탔다.

18개 팀이 출전한 이번 예선에서 상위 12팀이 결승에 진출했고 이날 오후 6시에 메달을 놓고 다툰다.

김영택-이재경은 5차 시기까지 13위로 밀렸으나 마지막 6차 시기에서 '몸을 비트는 동작으로 두 바퀴 반을 돌고, 다시 양다리를 쭉 편 채 상체를 굽혀서 두 팔로 다리를 잡는 파이크 자세로 두 바퀴 반을 도는 난도 3.6의 연기'(5255B)로 65.88점을 얻어 12위로 올라섰다.

13위를 한 니콜라오스 몰바리스-아사나시오스 치리코스(그리스)와 격차는 단 0.33점이었다. 그리스 조는 348.45점을 받았다.

한국 남자 다이빙은 세계선수권 싱크로 10ｍ 플랫폼에서 2013년 바르셀로나 8위, 2015년 카잔 7위, 2017년 부다페스트 7위, 2019년 광주 6위 등 총 4차례 톱10을 달성했다.

4개 대회 모두 우하람과 김영남이 이룬 성과였다.

지난해 부다페스트 대회에서는 한국 선수가 출전하지 않았다.

다이빙 간판 우하람은 스프링보드 경기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영남의 동생 김영택과 이재경으로 새로 구성한 싱크로 플랫폼 팀이 후쿠오카에서 결승에 진출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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