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기섭 전 전북체육회사무처장, 유물 기증 “체육역사기념관 조성 보탬”

국제·국내대회 기념품과 기념 메달 등 유물 760여점 기증

구기섭 전 전북체육회 사무처장(사진 오른쪽)이 17일 각종 국제·국내대회 기념품과 기념 메달 등 유물 760여점을 기증했다.(전북체육회 제공)/뉴스1

(전북=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체육의 산증인이자 원로 체육인도 전북체육역사기념관 건립에 힘을 보탰다.

17일 전라북도체육회(회장 정강선)에 따르면 구기섭 전 도체육회 사무처장(현 고문)이 이날 수십년 간 간직해왔던 760여점의 체육 유물을 기증했다.

기증된 유물은 올림픽 및 각종 국제·국내대회 기념품과 기념 메달, 체육 역사 사진, 기념 배지 등이다.

평생을 레슬링과 함께 했던 구 전 사무처장은 전북 레슬링 발전에 노력해온 체육인이다. 또 도체육회 사무처장을 역임하면서 레슬링을 넘어 전북 체육 발전을 이끌어 왔다. 현재는 전북 체육 역사기념관 건립 추진위원회(TF팀)에서도 활동하며 힘을 보태고 있다.

구기섭 원로는 “기증하는 유물들이 체육 역사기념관 건립에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 또 많은 분들이 체육 유물 기증에 동참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강선 회장은 이날 구기섭 원로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은 유물기증 증서를 전달했다.

한편 도체육회는 현재 전북 체육의 발자취를 기념하고 보존·관리하기위해 체육역사기념관 건립사업을 역점 추진하고 있다. 앞서 전북 최초이자 우리나라 복싱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신준섭 현 사무처장이 올림픽 금메달 등을 기증한 바 있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