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ADEX' 10월 17일 개막..세계 3대 에어쇼로 도약"
항공·우주·AAM·지상 장비 등 25만㎡ 2260개 전시 부스
엔데믹 후 첫 전시회에 안전대책 마련, 군중밀집도 관리
서울 ADEX는 국내 항공우주·방위산업 제품의 수출 기회 확대와 선진 해외업체와의 기술교류를 위한 행사로 1996년 '서울 에어쇼'로 출발해 2009년부터는 지상방산 분야까지 통합해 홀수년 10월에 격년으로 열리는 국내 최대 항공우주·방산 전시회다.
최근 'K방산' 수출 호조, 그리고 우주·선진항공모빌리티(AAM) 산업에 대한 관심 등 힘입어 역대 최대 규모인 35개국 550개 업체가 참가가 예정된 이번 전시회는 10월 17∼20일까지 나흘간은 항공우주·방위산업 종사자들을 위한 '비즈니스 데이'이며, 21∼22일 이틀간은 일반인이 입장 가능한 '퍼블릭 데이'로 구성된다.
서울 ADEX 공동운영본부는 "올해는 건군 75주년과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전시 면적과 품목을 대폭 늘리고 미군의 항공기, 지상장비도 다수 참가를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동운영본부는 ADEX를 세계 4대 방산 수출국 진입을 위한 발판 마련, 미래를 주도하는 우주 산업과 AAM 등 신기술 확산 기회 제공, 국민의 참여 확대를 통한 안보 의식 고취 등을 이번 서울ADEX의 중점 추진사항으로 삼고 있다.
아울러 공동운영본부는 "서울ADEX를 프랑스 파리 에어쇼, 영국 판버러 에어쇼에 버금가는 세계 3대 에어쇼로 도약할 여건을 조성하겠다"며 "한국의 방산이 세계 시장에서 확고하게 뿌리를 내리고 더욱더 도약하는 목표도 세워두고 있다"고 전했다.
실내 전시관에는 항공·우주·미래항공모빌리티(AAM)·지상 방산분야의 실물과 모형이 전시된다. 야외에는 총 57종 65대와 지상 장비 총 35종 35대가 자리할 예정이다. 초음속 경공격기 FA-50과 고등훈련기 T-50, 기본훈련기 KT-1, 소형무장헬기 LAH,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 F-35A, 해상초계기 P-8,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KC-330, 해군 해상작전헬기 LYNX 등의 전시가 검토되고 있다.
이번 서울ADEX 행사기간 중엔 우리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와 함께 외국 군 특수비행팀의 공연도 예정돼 있다. 공군의 고공낙하 등도 준비 중이며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가 깜짝 시범비행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운영 본부 측은 수출 유망 대상국의 군 수뇌부와 방산기업 바이어들을 초청해 한국 방위산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지난 2021년 행사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관람객이 12만명에 그쳤으나 이번 서울 ADEX는 현재 71개국 200여명에게 초청장을 보냈으며 관람객은 29만명, 비즈니스 상담액은 250억달러(약 31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2년 전에는 23만㎡ 면적에 1814개 실내 부스가 설치됐고 행사장 내 주차 공간은 800여대 수준이었는데, 올해 행사는 역대 최대 규모로 2년 전 대비 17% 이상 확대한 25만㎡에 2260개 전시 부스를 만든다. 주차 대수도 1200여대를 확보했다.
특히 이번 서울 ADEX는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라 많은 관람객이 몰릴 것을 고려해 안전 대책도 마련했다.
군중 밀집도가 지나치게 높아지지 않도록 1㎡(제곱미터) 즉 가로·세로 각각 1m 크기의 지면에 최대 4명만 설 수 있도록 유동인구를 관리할 방침이다.
행사장에 들어오지 않고도 주변 도로에서 블랙이글스의 비행을 보려는 인파가 몰릴 것을 고려해 소방, 경찰과 협력해 교통안전 대책도 세운다.
한편 서울 ADEX는 국내 항공우주와 방위산업 생산제품의 수출 기회 확대와 선진 해외 업체와의 기술교류를 위해 매 홀수년 10월에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와 한국방위산업진흥회, 코트라(KOTRA)가 행사를 주최·주관하며 국방부, 과기부, 산업부 등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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