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손 잡은 미 케리·중 셰전화…탄소 감축은 ‘동상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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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방문중인 존 케리 미국 기후변화 특사가 17일 중국 쪽 대표를 만나 4시간 동안 온실가스 저감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케리 특사는 "중국이 미국과 협력해 메탄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석탄 화력발전의 기후변화 영향을 줄여야 한다"며 "앞으로 사흘 안에 인간이 만든 인류 공동의 위험, 위협, 도전에 미국과 중국이 얼마나 진지하게 대처하는지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앞으로 사흘 안에 중대한 진전이 이뤄지기를 우리는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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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방문중인 존 케리 미국 기후변화 특사가 17일 중국 쪽 대표를 만나 4시간 동안 온실가스 저감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중국 관영 <중국중앙텔레비전>(CCTV) 보도를 보면, 케리 특사와 셰전화 중국 기후변화 특별대표는 이날 오전 9시께 베이징 한 호텔에서 만나 회담을 시작해 4시간 여 동안 회담을 가졌다. 케리 특사는 “중국이 미국과 협력해 메탄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석탄 화력발전의 기후변화 영향을 줄여야 한다”며 “앞으로 사흘 안에 인간이 만든 인류 공동의 위험, 위협, 도전에 미국과 중국이 얼마나 진지하게 대처하는지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앞으로 사흘 안에 중대한 진전이 이뤄지기를 우리는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셰 대표도 “실질적인 대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번 회담이 양국 관계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리 특사와 셰 대표는 전날 밤 만찬을 갖고 서로를 ‘친구’로 부르는 등 친근한 분위기를 연출했지만, 이들의 대화에 대한 기대는 높지 않은 상황이다. 미국은 중국에 대해 탄소 배출 감소를 요구하고 있지만 중국은 단기간에 극적인 감소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중국은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 정점을 찍은 뒤 206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이른바 ‘쌍탄’ 목표를 설정했지만, 지난해부터 전력 부족 현상이 이어지자 신규 석탄 화력발전소 건설 계획 승인을 확대하고 있다.
반면 중국은 미국에 기후 변화로 피해를 입은 개발도상국에 대한 배상 등을 요구하지만 미국은 이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케리 특사는 기후변화로 피해를 입은 개발도상국을 위한 선진국의 기금 조성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중국과 미국이 전반적으로 건전한 관계를 구축하지 못하고 있고, 미국이 양국 관계 개선을 진정성을 보이지 않으면서, 중국이 미국에 기후 문제 해결을 위한 협조를 얘기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베이징/최현준 특파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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