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이재민 가족 "대피소, 상상 이상으로 열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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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호우로 충청도와 전라도 등의 지역에 피해 상황이 심각한 가운데 정부와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대피소 환경이 열악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16일 청주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모님이 계신 대피소에 왔는데 마음이 아프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사진을 통해 "내 가족이 저기 있는 거 몰랐으면 그냥 지나쳤을 대피소다. 생각 이상으로 열악하다"고 글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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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효경 인턴 기자 = 기록적인 호우로 충청도와 전라도 등의 지역에 피해 상황이 심각한 가운데 정부와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대피소 환경이 열악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16일 청주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모님이 계신 대피소에 왔는데 마음이 아프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이 게재됐다.
사진 속에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청주 오송읍 주민들이 가림막과 텐트 없이 은박 돗자리로만 생활하는 모습이 담겼다.
글쓴이 A씨는 사진을 통해 "내 가족이 저기 있는 거 몰랐으면 그냥 지나쳤을 대피소다. 생각 이상으로 열악하다"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스티로폼과 담요 달랑 지급 됐다더니 스티로폼도 아니고 얇디 얇은 호일 같은 단열제다. 뉴스에서 보이던 이재민 지원 모습과 이곳은 무척 다르다. 여기서 집에 물 다 빠질 때까지 부모님이 버티실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A씨가 올린 사진 속 대피소는 오송중학교에 마련된 곳으로, 15일 기준 170여 명의 이재민이 수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렇게 허접할 수가", "너무한 거 아니냐", "세금을 똑같이 내고 차별이냐" 등의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yogg3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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