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너 수장 프리고진, 속옷 차림으로 벨라루스 체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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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항해 반란을 일으켰다가 실패한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근황이라고 주장되는 사진이 공개됐다.
해당 사진은 벨라루스 당국이 14일 바그너그룹이 벨라루스에서 병사 훈련을 시작했다고 발표한 직후 공개됐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 사진이 공개되기 직전 "바그너그룹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으며 러시아엔 민간 군사 기업에 대한 법률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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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펜던트 "러시아가 프리고진 명예 훼손하려는 의도"
벨라루스당국 "바그너 용병들 벨라루스에서 병력 훈련 중"
[서울=뉴시스]이강우 인턴 기자 = 지난달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항해 반란을 일으켰다가 실패한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근황이라고 주장되는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 속 프리고진은 야전 텐트에서 편한 내복 차림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와 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반란이 실패로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에 머물고 있다고 알려진 프리고진이 야전 캠프에서 생활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돼 화제가 됐다. 해당 사진은 벨라루스 당국이 14일 바그너그룹이 벨라루스에서 병사 훈련을 시작했다고 발표한 직후 공개됐다. 일각에선 벨라루스군이 사진을 올렸다고 주장했다.
이 사진을 게시한 텔레그램 계정은 해당 사진이 지난 12일 촬영됐다고 주장했다. 이는 얼마 전까지 프리고진이 러시아에 머물고 있다는 보도와 전혀 다른 주장이다.
이 사진의 공개는 ‘반역자’인 프리고진의 명예를 훼손하는 러시아 당국의 한 캠페인 과정이라고 인디펜던트는 설명했다.
인디펜던트는 현재 프리고진과 바그너그룹의 일원들은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약 50마일(약 80km) 떨어진 아시포비치 지역에 주둔하며 벨라루스 군을 훈련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벨라루스 국방부는 “이미 훈련이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벨라루스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바그너그룹의 용병은 여러 분야에서 교관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이들은 벨라루스 군사들에게 ‘전투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고 짧은 비디오와 함께 밝혔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 사진이 공개되기 직전 “바그너그룹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으며 러시아엔 민간 군사 기업에 대한 법률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전한 바 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바그너그룹의 새로운 수장에 일명 ‘회색머리’로 불리는 전 러시아군 대령 안드레이 트로셰프(61)를 지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ainfal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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