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올스타 선수들의 올스타는 따로 있었다…'고마움을 잊지 않는 선수'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부산 곽경훈 기자] '감독님은 자신감을 심어준 최고의 스승'
1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진행된 '2023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남부리그와 북부리그의 경기가 열렸다.
북부리그는 한화 김성갑 2군 감독이, 남부리그는 상무 박치왕 감독이 사령탑으로 나섰다.
경기 7회가 지나자 경기 종료 후 진행되는 '홈런왕 레이스' 참가와 관전을 위해서 많은 올스타 선수들이 락커룸으로 들어섰다. 락커룸과 연결된 1루 더그아웃에서는 상무 박치왕 감독이 있었다.
맨 처음 SSG 서진용이 1루 더그아웃으로 들어와 경기를 지켜보는 박치왕 감독을 바라봤다. 반가움 마음에 서진용과 박치왕 감독은 뜨거운 포옹을 하며 서로의 안부를 물었다.
이후 두산 홍건희가 찾아와 박치왕 감독에게 정중하게 인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선수들의 1루 더그아웃 방문은 계속되었다. 이우성과 유강남이 시간 차를 두고 더그아웃으로 방문해 박치왕 감독과 사제간의 정을 확인했다.
노란색 올스타전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의 방문은 계속되었다. 8회 남부리그 더그아웃으로 들어온 구자욱은 박치왕 감독과 포옹을 한 뒤 감독 옆에 자리를 잡고 않아서 이야기를 나눴다.
남부리그 선수들이 안타에 박수를 보내며 마치 한 팀처럼 보였다. 2012년 프로에 데뷔한 구자욱은 첫 시즌이 끝나고 바로 상무에 입대했다. 그러고 소속팀에 돌아와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
삼성에서 구자욱이라는 이름을 알릴 수 있게 만든 계기를 만든 박치왕 감독과의 인연에 쉽게 박치왕 감독의 옆을 떠나지 않았다.
구자욱은 9회초가 되어서야 박치왕 감독에게 인사를 한 뒤 락커룸으로 돌아갔다. 비록 올스타전에서 9-7로 패배를 했지만 상무 박치왕 감독에게는 옛 제자들의 뜻밖의 방문에 반가움의 미소가 선명하게 남겨졌다.
▲홍건희와 이우성이 박치왕 감독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유강남과 진지하게 대화하는 상무 박치왕 감독.
▲구자욱이 박치왕 감독의 옆자리를 차지하며 이야기는 나누고 있다.
북부리그 김범석은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주형과 이민준은 2안타를 터뜨렸으며 각각 1득점, 2득점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오전부터 많은 비가 쏟아졌음에도 불구하고 1만 32명의 관중들이 입장해서 미래 KBO리그를 이끌어갈 선수들의 활약을 지켜봤다.
북부리그 김범석은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주형과 이민준은 2안타를 터뜨렸으며 각각 1득점, 2득점을 기록했다.
[남부리그 더그아웃을 찾은 SSG 서진용이 경기 중 박치왕 감독과 뜨거운 포옹을 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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