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애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장 후보자 인청 '통과 전망'

이병희 기자 2023. 7. 1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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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가 17일 김혜애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장 후보자에 대한 정책검증을 진행했다.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청문위원들은 후보자의 신뢰성·전문성·창의성·도정이해도·자치분권이해도 등 5가지 항목을 중심으로 에너지 효율 개선·탄소중립 등 경기도환경에너지진흥원을 이끌기 위한 후보자의 정책 역량에 대한 질의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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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 개최
18일 오후 '인사청문회 결과 채택의 건 처리 예정'
김혜애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사진=경기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의회가 17일 김혜애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장 후보자에 대한 정책검증을 진행했다. 청문회 전부터 후보자의 과거 발언 논란으로 집중 질타가 예상됐지만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청문위원들은 후보자의 신뢰성·전문성·창의성·도정이해도·자치분권이해도 등 5가지 항목을 중심으로 에너지 효율 개선·탄소중립 등 경기도환경에너지진흥원을 이끌기 위한 후보자의 정책 역량에 대한 질의를 이어갔다. ▲경기도 환경정책의 문제점과 대책 ▲진흥원 경영방침과 사업추진 방향 ▲RE100 달성을 위한 진흥원의 역할 ▲자체 사업 발굴 방안 ▲취약계층을 위한 기후변화 적응 사업 ▲기업 부문의 탄소중립 실천 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물었다.

다만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청문회 전 논란이 됐던 김 후보자의 과거 발언에 대한 질의도 있었다.

김 후보자는 고인이 된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관련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가 30여 년간 봐온 박원순 시장은 그럴 분이 아니다. 어리고 약한 여성의 인격을 훼손하는 행동을 할 사람이 아니다"라고 밝혀 논란을 빚었다. 또 대통령비서실 기후환경비서관 당시 탈원전 관련 의혹 등에 연루된 점도 논란이 됐다.

김 후보자는 김성수(국민의힘·하남2) 의원의 '과거 발언'에 대한 질문에 "페이스북 글은 '친구보기'로 된 개인공간에 당시 (박 전 시장은) 존경하던 분이라 감정적으로 글을 썼다. 경솔했다 생각한다. 며칠 뒤 사죄글 올리면서 원글을 삭제했다. 당시 공직자 신분은 아니었지만, 적절하지 못한 처신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백현종(국민의힘·구리1) 의원은 김 후보자가 월성원전 조기 폐쇄 의혹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는 것에 대해 캐물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어떤 단체에서 월성원전 관련해 고발했고, 지난달 검찰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당시 월성원전은 소관 업무가 아니었다"라고 답했다.

이같은 일부 지적에도 불구하고 김 후보자가 비교적 무리 없이 청문회를 통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예상과 달리 정치적 공세보다는 후보자 역량 검증이 주를 이뤘기 때문이다.

김 후보자는 청문회를 마치며 "의원들께서 말씀하신 고견 하나하나가 원장후보자로서만이 아니라 제 삶에 있어서도 좋은 자양분 될 것 같다. 많이 배울 수 있는 자리였다"면서 "임명을 허락해주신다면 지적해주신 부분을 새겨서 경기도 발전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유영일(국민의힘·안양5) 위원장은 "기후위기 극복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환경·에너지분야의 중요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음에 비춰볼 때,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에서 할 일이 너무나 많다"며 "후보자는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진흥원 자체 사업을 계획하고 결과를 도출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도시환경위원회는 오는 18일 오후 2시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원장 임명후보자 인사청문회 결과 채택의 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한편 김 후보자는 지난 2017년부터 2020년 1월까지 문재인 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기후환경비서관을 지냈다. 이후 한양대학교 자원환경공학과 대우교수, 서울시 녹색시민위원회 부위원장, 환경보전협회 상근부회장 등을 거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iamb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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