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3들, 국제물리올림피아드 ‘금메달’…종합 1위

김정수 2023. 7. 1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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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53회 국제물리올림피아드에 출전한 한국 학생 5명이 모두 금메달을 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7일 세계 86개국 387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경연을 펼친 이 대회에서 노이헌(서울과학고3)·서규민(서울과학고3)·이준서(서울과학고3)·이현채(서울과학고3)·한종윤(경기과학고3) 등 한국 대표단 전원이 금메달을 획득해, 한국이 중국과 함께 국가 종합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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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국과 공동으로 국가종합 1위 달성
17일 일본에서 폐막한 제53회 국제물리올림피아드 금메달 수상자들. 왼쪽부터 노이헌(서울과학고 3), 서규민(서울과학고 3), 이준서(서울과학고 3), 이현채(서울과학고 3), 한종윤(경기과학고 3).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53회 국제물리올림피아드에 출전한 한국 학생 5명이 모두 금메달을 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7일 세계 86개국 387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경연을 펼친 이 대회에서 노이헌(서울과학고3)·서규민(서울과학고3)·이준서(서울과학고3)·이현채(서울과학고3)·한종윤(경기과학고3) 등 한국 대표단 전원이 금메달을 획득해, 한국이 중국과 함께 국가 종합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국제물리올림피아드는 물리학에 대한 관심과 재능이 있는 청소년들을 발굴하고 격려하기 위한 대회다. 1967년 폴란드 등 동구권 5개국이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처음 개최한 뒤 매년 7월 세계 각국을 순회하며 열리고 있다. 이 대회에서는 실험 시험과 이론 시험이 각각 5시간씩 이틀 동안 진행되며, 실험 20점과 이론 30점을 합한 50점 만점으로 순위를 다툰다.

올해 실험 시험에서는 ‘키블저울의 원리를 이용한 질량 측정’과 ‘빛의 굴절 현상을 이용한 두께 측정’ 문제가 출제됐고, 이론 시험에서는 ‘액체 속을 떠도는 작은 흙 입자의 특성’, ‘중성자 별과 중력파’, ‘물의 표면장력’에 대한 문제가 출제됐다. 키블저울은 전자기력으로 물체에 작용하는 중력을 가늠하여 물체의 질량을 측정하는 장비로 1㎏ 질량 표준을 정하는 데 활용된다.

올해 국제물리올림피아드에 출전한 대표 학생들은 한국물리학회에서 제공하는 통신교육와 겨울학교 및 집중교육 등을 거쳐 아시아물리올림피아드(APhO)를 통해 선발됐다고 과기정통부는 밝혔다.

17일 일본에서 폐막한 제53회 국제물리올림피아드 금메달 수상자들. 왼쪽부터 이현채(서울과학고 3), 서규민(서울과학고 3), 노이헌(서울과학고 3), 한종윤(경기과학고 3), 이준서(서울과학고 3) 학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한국은 2003년 대만에서 열린 제34회 대회에서 처음 미국과 함께 종합 1위를 한 뒤, 지금까지 여러차례 종합 1위를 달성했다. 최근에는 2021년 리투아니아에서 열린 제 51회 대회에서 미국, 중국, 러시아와 공동으로 종합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국제물리올림피아드 한국대표단을 이끈 김재완 한국물리학회 한국물리올림피아드 위원장은 “국제물리올림피아드에 출전하기까지 길고 험난한 과정을 물리에 대한 흥미와 열정으로 극복해 온 학생들이 대견스럽다”며 “이들 뿐 아니라 올림피아드 교육에 참여했던 모든 학생이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고 한국을 이끌어가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수 선임기자 js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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