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우주발사체 산단 성공조성…특화지구 추진단 출범

산학연 전문가, 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 유치 공동협력

[고흥 나로우주센터=뉴시스]고흥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한국형 우주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발사돼 우주로 날아오르고 있다. 지난 24일 통신문제로 예정된 발사가 하루 연기된 누리호의 3차 발사에서는 1,2차 시험 발사 때와는 달리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소형위성 2호와 민간 위성 등을 포함해 실제 우주 임무를 수행하는 8기의 실용 위성이 누리호에 탑재됐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무안=뉴시스] 이창우 기자 = 전남도는 17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전남 우주발사체 특화지구 추진단'을 출범하고 우주발사체 협력지구(클러스터) 성공조성과 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 유치 활동에 본격 나섰다.

출범식에는 박창환 전남도 정무부지사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한항공 등 우주항공산업 전문기업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국방과학연구소 등 산학연 전문가 32명이 참석해 국가산단 입주기업 유치를 위한 공동협력을 다짐했다.

추진단은 우주발사체 국가산단 조성을 위한 정책자문과 입주기업 유치 활동을 전남도와 함께 총괄 수행한다.

전남도는 추진단을 통해 우주산업 기반시설(인프라), 연구개발, 실증, 정책제안 등 다양한 영역에 대해 협의하고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 성공 조성을 이끈다.

지난 3월 후보지로 지정된 우주발사체 국가산단은 고흥 봉래면 일원에 2028년까지 3800억원을 투입해 173만㎡ 규모로 조성된다.

[무안=뉴시스] 이창우 기자=박창환 전남도 정무부지사(앞줄 오른쪽 다섯 번째)가 17일 오후 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전남 우주발사체 특화지구 실무협의체 출범식'에서 참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전남도 제공) 2023.07.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도는 우주발사체 조립·부품 제조, 전·후방 기업과 발사체 연구기관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또 올해 초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돼 예타가 진행 중인 우주산업 핵심인프라 구축사업은 민간이 구축하기 어려운 민간 우주발사장, 연소시험장, 조립동 등의 시설이다.

이르면 올해 8월 조사를 마치고 2024년부터 정부예산이 반영돼 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전남도는 민간 주도 우주산업을 본격 육성하기 위해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민간발사장 구축, 사이언스 콤플렉스, 기술사업화센터 등 24개 핵심과제를 발굴하고 2031년까지 1조6000억원을 투입하는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2022년 12월 수립해 추진 중이다.

이날 발표자로 참석한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전남은 발사체 산업 육성을 위한 최적의 여건을 갖춘 지역으로 민간 발사기업이 마음 놓고 연구개발하고 발사체를 발사하는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다"고 사업추진에 강한 의지를 밝혔다.

박창환 부지사는 "정부와 우주산업 관련 기업, 기관과 협력해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중심으로 민간 기업이 발사체 개발을 자유롭게 수행하는 최적의 기반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국가산업단지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위해선 산학연 전문가의 적극적인 유치활동과 기업 투자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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