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출신 마낙길 감독' 서울 노원구유소년야구단, 창단 11년 만에 전국대회 첫 우승

신화섭 기자 2023. 7. 1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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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유소년야구단(감독 마낙길)이 제3회 횡성군수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과 공동 우승을 차지하며 창단 11년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이번 대회 선발승 포함 6⅓이닝 10탈삼진 1실점(평균자책점 1.48)과 8타수 4안타 5할의 타율을 기록하며 공수에서 맹활약한 공동 우승 주역 김민준(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상명중1)이 대회 최우수선수상(MVP), 4강전에서 노히트 무실점 완벽 피칭으로 팀을 우승으로 이끈 김민준(서울 노원구유소년야구단·청원중1)과 유격수로서 8타수 5안타 4타점을 기록한 고우진(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인창중1)이 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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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신화섭 기자]
우승을 차지한 서울 노원구유소년야구단 선수들.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서울 노원구유소년야구단(감독 마낙길)이 제3회 횡성군수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과 공동 우승을 차지하며 창단 11년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주말 4일간 강원도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에서 총 108개 팀 선수와 학부모 등 2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치러졌다. 토너먼트 방식으로 새싹리그(U-9), 꿈나무리그(U-11), 유소년리그(U-13), 주니어리그(U-16) 등 총 7개 부문 우승컵을 놓고 열전을 펼쳤다.

노원구유소년야구단은 최강 리그인 유소년리그(U-13) 청룡 8강전에서 직전 대회 순창고추장배 우승팀인 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을 맞아 1회초 1번타자 최시우(태랑중1)부터 7번타자 우준우(야탑중1)까지 7연속 안타를 작렬하며 대거 6득점, 기선을 잡았다. 3회말 상대 도근호(온양중1)의 우중월 투런 홈런과 금승민(모가중1)의 좌전안타 등으로 4점을 내주며 7-5 추격을 허용했으나 마무리 투수 임세윤(태랑중1)의 2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대어를 잡는 이변을 일으켰다.

경기 안양시유소년야구단과 4강전에서도 박빙 승부가 펼쳐졌다. 노원구유소년야구단은 선발투수 김민준(청원중1)의 3이닝 6탈삼진 노히트 피칭과 2회말 2번타자 임세윤의 중전 2루타에 이어 3회말 1점을 보태며 4-0으로 리드했다. 5회초 상대 강규명(성남중1)의 우익선상 3루타와 박재현(영동중1)의 좌전안타로 3점을 내주며 4-3으로 쫓겼으나 6회초 마지막 수비에서 임세윤의 세 타자 연속 삼진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결승전은 우천으로 취소돼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과 공동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MVP를 수상한 김민준(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상명중1).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이번 대회 선발승 포함 6⅓이닝 10탈삼진 1실점(평균자책점 1.48)과 8타수 4안타 5할의 타율을 기록하며 공수에서 맹활약한 공동 우승 주역 김민준(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상명중1)이 대회 최우수선수상(MVP), 4강전에서 노히트 무실점 완벽 피칭으로 팀을 우승으로 이끈 김민준(서울 노원구유소년야구단·청원중1)과 유격수로서 8타수 5안타 4타점을 기록한 고우진(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인창중1)이 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MVP 김민준은 "우선 MVP를 받게돼 영광이다. 이번 대회 때 잘할 수 있었던 것은 권오현 감독님의 좋은 가르침 덕이라고 생각한다. 롤모델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매니 마차도 선수인데 수비를 부드럽게 잘하고 거포형 내야수이기 때문이다. 운동할 수 있게 도와주시는 엄마 아빠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낙길 서울 노원구유소년야구단 감독.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출신으로 대회 감독상을 수상한 서울 노원구유소년야구단의 마낙길(34) 감독은 "창단 11년, 감독 부임 2년 만의 우승이라 더욱 기쁘다. 노원구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좋은 시설의 야구장이 3개나 있어 우승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 것 같다. 항상 많은 관심과 격려를 해주시는 우원식, 김성환 국회의원님, 오승록 노원구청장님, 학부모님들에게 감사의 말씀과 더불어 영광을 돌린다"고 말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의 이상근 회장은 "저출산으로 인해 아이들이 점점 줄어드는 것을 피부로 절실하게 느낀다. 유소년야구 저변 확대가 가장 중요한 시점이다. 어린 선수들에게 야구에 대한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좋은 환경에서 다양한 야구 프로그램을 개발해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 강원도 횡성군이 좋은 야구장 시설로 유소년야구 발전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횡성군, 횡성군체육회, 아프리카TV, 근육인대 보강식품 아미노리젠, 야구용품 전문기업 와니엘-디아멍, 스톰베이스볼, 핀스포츠, 도미니온(DOMINION), 골드가 후원했다.

서울 노원구유소년야구단 선수들.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 제3회 횡성군수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수상자 명단
● 새싹리그(U-9) ▲ 우승 -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권오현 감독) ▲ 준우승 - 서울 성동구유소년야구단(김현우 감독) ▲ 최우수선수 이시후(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샛별초3)
● 꿈나무리그(U-11) 청룡 ▲ 우승 - 세종엔젤스유소년야구단(장재혁 감독) ▲ 준우승 - 경기 시흥시유소년야구단(정선기 감독) ▲ 최우수선수 이민재(세종엔젤스유소년야구단, 두루초5)
● 꿈나무리그(U-11) 백호 ▲ 우승 - 경기 HBC유소년야구단(한상훈 감독) ▲ 준우승 - 대전서구유소년야구단(연경흠 감독) ▲ 최우수선수 양승우(경기 HBC유소년야구단, 저동초4)
● 꿈나무리그(U-11) 현무 ▲ 우승 - 서울 연세유소년야구단(윤장술 감독) ▲ 준우승 - 인천서구유소년야구단(김종철 감독) ▲ 최우수선수 조윤성(서울 연세유소년야구단, 대신초5)
● 유소년리그(U-13) 청룡 ▲ 공동 우승 - 서울 노원구유소년야구단(마낙길 감독) &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권오현 감독) ▲ 최우수선수 김민준(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상명중1)
● 유소년리그(U-13) 백호 ▲ 공동 우승 - 서울 성동구유소년야구단(김현우 감독) & 서울 강남도곡유소년야구단(윤정호 감독) ▲ 최우수선수 김도빈(서울 성동구유소년야구단, 숭신초6)
● 주니어리그(U-16) ▲ 공동 우승 - 경기 HBC(권혁돈 감독) & 세종인터미들야구단(임동진 감독) ▲ 최우수선수 황제인(경기 HBC, 쉐마기독중8)

신화섭 기자 evermyth@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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