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바이오텍, 에어인천과 MOU.."바이오 연료 상업화 목표"

이두리 기자 2023. 7. 17. 16: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글레나 전문기업 유일바이오텍(대표 조창호)이 미세조류 기반 탄소저감형 바이오 연료의 상업화에 나선다.

유일바이오텍은 화물 전용 항공사 에어인천과 유글레나 기반의 바이오 항공유(지속가능항공유) 개발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창호 유일바이오텍 대표(사진 왼쪽)와 이승환 에어인천 대표가 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 중이다/사진제공=유일바이오텍

유글레나 전문기업 유일바이오텍(대표 조창호)이 미세조류 기반 탄소저감형 바이오 연료의 상업화에 나선다.

유일바이오텍은 화물 전용 항공사 에어인천과 유글레나 기반의 바이오 항공유(지속가능항공유) 개발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사는 △바이오 항공유 제조 방법 및 규격 설정 △바이오 항공유 시제품 물성 및 성능 테스트 △바이오 항공유 수출 시 안정성 확보 등에 협력할 방침이다.

유일바이오텍 측은 이번 MOU를 통해 업계 최초 유글레나 기반 바이오 항공유 사업에 진출, 유글레나를 바이오 연료로 생산해 환경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유일바이오텍 관계자는 "유글레나 기반 바이오 연료 생산 기술을 확보하고 시제품 생산 및 테스트에 나설 예정"이라며 "유글레나 바이오매스를 활용한 고부가 가치 제품을 생산해 미세조류 기반 탄소저감형 바이오 연료의 상업화를 이루겠다"고 했다.

회사에 따르면 바이오 연료의 원료로는 옥수수·콩 등 경작 활동으로 얻을 수 있는 원료와 비경작지에서 생산할 수 있는 미세조류 등이 있다. 그중 유글레나는 주요 식량원과 겹치지 않고 다른 미세조류보다 단위 생산량이 뛰어난 원료다. 세포벽이 없어 바이오 연료 생산 공정의 단순화도 가능해 사업성 확보가 용이한 소재로 알려졌다.

특히 유글레나는 미세조류 기반 바이오 항공유 생산의 가장 큰 걸림돌인 어는점도 극복할 수 있다. 항공유는 상공에서의 결빙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어는점이 낮은 지질로 이뤄진다. 유글레나는 어는점이 낮은 지질의 함량이 높아 바이오 항공유로 활용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미세조류라는 게 유일바이오텍 측 설명이다.

이승환 에어인천 대표는 "항공유 품질의 핵심은 지질의 구성에 있다"며 "상공에서 얼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글레나의 경우 항공유로 활용 가능한 지방산의 비율이 90% 이상"이라며 "특히 어는점이 낮은 C10-C14의 지질 비율이 60%에 가까워 항공유에 적합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조창호 유일바이오텍 대표는 "유글레나는 바이오 연료의 상업화 가능성이 매우 높은 원료"라며 "상업화에 성공한다면 국가적인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바이오 연료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어인천은 업계 최초의 화물 전용 항공사다. 일반 화물을 포함해 특수 화물, 긴급 화물 등 고객 요구에 맞춘 화물 운송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유일바이오텍은 기능성 미생물 연구기업 엔셀과 고려대학교가 손잡고 유글레나의 기술사업화를 위해 설립한 회사다. 멸균 배양 기술 'SN-TECH'를 기반으로 유글레나 전 자동화 생산이 가능한 스마트 배양 공장 'A.S.C.F'(Automation Smart Cell Factory)를 개발했다.

이두리 기자 ldr5683@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