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 만에 '전기요금' 역마진 벗어나…재무 흑자까진 시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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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원자재 가격 하락세와 누적 전기요금 인상 영향 등으로 인해 10개월 만에 한국전력이 전기요금 역마진 늪에서 벗어났다.
17일 에너지 업계 등에 따르면 한전이 발간하는 5월 전력통계월보에서 한전이 발전사로부터 전기를 구입한 도매 가격은 킬로와트시(㎾h)당 132.43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일각에선 지난 5월 말 이후 재차 LNG 원자재 가격이 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요금 추가 인상 등 장기 대책에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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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원자재 가격 안정화 영향…재무 흑자 전환까지는 아직
에너지 원자재 가격 하락세와 누적 전기요금 인상 영향 등으로 인해 10개월 만에 한국전력이 전기요금 역마진 늪에서 벗어났다.
17일 에너지 업계 등에 따르면 한전이 발간하는 5월 전력통계월보에서 한전이 발전사로부터 전기를 구입한 도매 가격은 킬로와트시(㎾h)당 132.43원으로 집계됐다.
한전은 이를 전력 소비자들에게는 ㎾h당 138.83원에 판매했다. 지난해 7월부터 10개월 연속으로 이어진 역마진 구조가 깨지면서, 일단 단가 측면에선 ㎾h당 6.4월씩 이익을 보는 쪽으로 전환됐다.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직후 에너지 원자재 수급 문제가 발생하며 석탄과 석유, LNG(액화천연가스) 등 가격이 급등했다.
전기요금은 소폭 인상에 그친 가운데 원자재 가격 부담이 급격히 커지면서 한전은 약 40조원 이상의 누적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지난 2021년 10월부터 지난 4월까지 19개월 동안 2022년 6월을 제외한 모든 기간 동안 역마진 구조가 이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무상 흑자로 전환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게 중론이다.
단순히 전력에 대한 도매 구입 가격과 소매 판매 가격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유통비용과 영업비용 등을 반영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날 전력통계시스템에 따르면 SMP(System Marginal Price‧계통한계가격)는 지난 6월 147.13원, 5월 143.64원 등을 기록했다. 지난 4월 164.86원에 비하면 도매 전력가격이 낮아지는 추세인 셈이다.
그러나 일각에선 지난 5월 말 이후 재차 LNG 원자재 가격이 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요금 추가 인상 등 장기 대책에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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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정주 기자 sagamor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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