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버스시위’ 전장연에 강경대응…2명 체포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2023. 7. 1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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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버스 탑승' 시위에 나선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활동가 2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혜화경찰서는 전장연 활동가 2명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버스 운행방해, 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A씨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팔을 깨무는 등 방해한 혐의(공무집행 방해)를 받는 전장연 활동가 B씨 또한 함께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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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시법 위반, 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17일 혜화동로터리 버스정류장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활동가가 '서울시의 전장연 탄압 중단'을 촉구하며 버스 탑승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게 끌려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버스 탑승' 시위에 나선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활동가 2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혜화경찰서는 전장연 활동가 2명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버스 운행방해, 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다.

전장연 활동가 A씨는 이날 오후 1시15분쯤부터 약 35분 동안 서울 종로구 혜화로터리 버스 정류장에서 미신고 불법집회를 개최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107번 시내버스에 올라타 계단에 누워 약 4분간 운행을 방해한 혐의도 함께다.

경찰은 A씨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팔을 깨무는 등 방해한 혐의(공무집행 방해)를 받는 전장연 활동가 B씨 또한 함께 체포했다.

전장연의 강경 행보는 이어질 것으로 보여진다. 박경석 전장연 공동상임대표는 이날 오전 8시 서울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승강장에서 "우리는 버스를 탈 권리가 있는 시민으로서 계단버스에 우리를 태워줄 것을 요구하겠다"면서 "서울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계단 버스에 태워달라고 요구하고, 태워주지 않는다면 기어서라도 버스에 탑승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지난 14일 기습 시위에서 업무방해,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지만 이튿날 석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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