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열차 일부 운행 재개…"지연될까 계속 확인"
[앵커]
집중호우로 운행이 잠정 중단됐던 일반열차가 일부 운행을 재개했습니다.
경부선과 전라선 등이 다시 운행을 시작했는데, 평소의 15% 수준이라 열차 이용객들의 불편함은 계속됐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열차를 이용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서울역.
모두 약속이나 한 듯 전광판을 바라보며 타야 할 열차가 지연되지는 않을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전국적인 집중호우 이후 일반 열차의 운행이 일부 재개됐지만 열차 이용객들의 불편함은 이어졌습니다.
열차 이용객들은 출발 직전까지도 열차가 제 시간에 출발할 수 있을 지 확신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굴렀습니다.
<조서연·박민형 / 목포행 열차 이용객> "걱정이 많이 됐고 고객센터에 연락해서 저희 (열차가) 지연되는지 안 되는지 물어보는데 번거로움이 있었던 거 같아요."
또, 예상치 못한 기차 지연으로 계획에 차질이 생기는 것도 피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서경 / 부산행 열차 이용객> "친구가 기다리게 되는 것도 미안하고, 일정이 미뤄지는 것도 있고, 노는 시간도 줄어들고 하는 게 불편한 거 같아요."
지난 14일 발생한 경부선 무궁화호 회송열차의 궤도탈선 사고가 수습되면서 전면 중단됐던 일반 열차 운행이 다시 시작됐지만 재개된 노선은 경부선을 포함해 전라·대구·경전선 일부 구간입니다.
운행을 재시작한 일반열차는 모두 25회 운영하는데, 집중호우 전 매일 168회 운영된 것과 비교하면 15% 수준입니다.
여기에 중앙선과 장항선, 호남선, 태백선, 경북선 등은 지반 약화와 토사 유입 문제로 운행 중지가 계속되는데, 영동선과 충북선은 노반이 유실되는 등 피해가 심각해 한 달 이상 운행이 어려울 전망입니다.
반면 KTX 등 고속열차는 수원과 서대전을 다니는 KTX 등 일부를 제외하곤 하루 동안 308회 중 262회 정상 운행될 예정입니다.
코레일은 정상적인 열차 이용이 어려운 만큼 앱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열차 운행 상황을 수시로 확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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