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면세점 '명품 유치전' 치열…'에루샤' 누구 품에 안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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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사업자 간 '명품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면세점 사업자는 1일부터 교체됐지만, 3대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 등 이른바 '에루샤'와 면세점 사업자 간 입점 협상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
현대백화점면세점 측은 "에르메스 외 다른 명품 브랜드와 인천공항 면세점 뿐 아니라 시내 면세점 유치를 포함해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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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사업자 간 '명품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면세점 사업자는 1일부터 교체됐지만, 3대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 등 이른바 '에루샤'와 면세점 사업자 간 입점 협상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 그런 만큼 해당 명품 브랜드가 누구 품에 안길지 업계 관심이 커지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백화점면세점과 에르메스의 협상이 결렬됐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1터미널 내 DF5 구역과 2터미널 내 DF5 구역을 각각 운영한다.
1터미널 DF5 구역에는 루이비통·프라다·버버리·페라가모·보테가베네타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2터미널 DF5 구역에는 티파니·셀린느·펜디 등 총 11개의 글로별 명품 브랜드가 운영 중이다.
또 지방시·모스키노·제냐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를 판매하는 명품 편집숍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2020년부터 샤넬 부티크 매장을 비롯한 총 176개 브랜드를 DF7구역에서 운영 중인 만큼 이번 에르메스를 유치하게 되면 이른바 '에루샤'를 모두 품에 안게 될 사업자로 업계의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에르메스와의 협상 결렬로 해당 타이틀을 가져가진 못하게 됐다.
현대백화점면세점 측은 "에르메스 외 다른 명품 브랜드와 인천공항 면세점 뿐 아니라 시내 면세점 유치를 포함해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인천공항공사가 야심차게 선보이는 복층형 부티크 매장인 '듀플렉스 면세점'에 입점하게 될 명품 브랜드에 관한 관심도 연일 이어지고 있다.
듀플렉스 면세점이 입점할 DF3~DF4 구역은 각각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이 따냈고 내년 오픈 예정이다.
특히 업계에 따르면 루이비통 측이 신세계면세점이 따낸 DF4 구역에 높은 관심을 표했고 현재 입점 관련 마무리 협상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라면세점은 DF3 구역에 샤넬을 유치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다.
루이비통이 이번 신세계면세점이 운영하는 DF4에 입점을 확정하면, 1터미널에 이어 2터미널에서도 추가 매장을 열게 된다.
루이비통을 제외한 샤넬과 에르메스는 1터미널과 2터미널에 각각 매장을 열었지만, 루이비통은 1터미널에만 매장을 운영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명품 브랜드와의 협상은 도장을 찍기 전까지 확답할 수 없는 것으로, 현재 물밑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라며 "입점 관련 협상이 마무리되는 시점은 한 달 이상 남은 만큼 앞으로 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nl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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