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인력공단, 조선업 외국인력에 현지 사전교육·직무역량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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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문 외국인력(E-9) 대상으로 체계적인 직무훈련은 물론 한국어와 한국문화까지 종합적으로 교육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외국인 직원들의 조기 적응과 장기 근속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한국에서 조선업 외국인 근로자로 근무경력을 가진 '귀국 근로자'를 현지 취업교육 강사로 활용해 직무 경험을 전수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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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교육통해 안정적 정착 지원
“비전문 외국인력(E-9) 대상으로 체계적인 직무훈련은 물론 한국어와 한국문화까지 종합적으로 교육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외국인 직원들의 조기 적응과 장기 근속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올해부터 베트남 등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이산화탄소(CO2) 용접’ 등 조선업 특화훈련을 하는 HD현대중공업 울산 지역 훈련 담당자의 말이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국내 조선업종의 심각한 빈 일자리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6월 말부터 베트남, 캄보디아 등 8개국 3100여 명에 달하는 E-9 인력의 신속한 입국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지난 4월에는 외국인력정책위원회를 통해 조선업 별도 쿼터가 한시적으로 신설되면서, 조선업 분야에서 2025년까지 매년 5000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투입될 예정이다.
공단은 지난 2월 HD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조선 3사와 ‘조선업 외국인 근로자 상생·협력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외국인력들이 산업안전 예방교육과 직업훈련 지원 등을 통해 숙련도를 높이고, 국내 사업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약속하는 자리였다.
현재 고용부와 공단은 ‘조선업 외국인력 풀’을 확보하기 위해 조선소 현장 관계자 등 의견수렴을 거쳐 조선업 인력 도입 국가별로 선발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베트남, 캄보디아, 스리랑카, 태국, 네팔, 미얀마, 필리핀,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방글라데시가 조선업 분야의 인력 송출국에 해당한다.
고용부와 공단은 조선업 외국인력의 직무역량 향상을 위해 현지에서 이뤄지는 사전취업교육도 강화한다. 안전보건공단은 ‘조선업 신규입사자 재해예방 교안’을 이달말까지 네팔, 베트남 등 10개국 언어로 번역해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에서 조선업 외국인 근로자로 근무경력을 가진 ‘귀국 근로자’를 현지 취업교육 강사로 활용해 직무 경험을 전수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외국인 근로자들의 한국 근무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 제고와 함께 빠른 적응에도 크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기존 교육 내용에 공단과 세종학당이 협업해 개설한 ‘한국어 교육 온라인강좌(60강)’를 추가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외국인 근로자의 한국 적응에 가장 걸림돌이 되는 한국어 소통 역량을 높이는 차원에서다.
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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