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기버스 측 "전홍준 대표가 '바비' OST MV 촬영 취소 지시했다" 주장 [공식입장]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그룹 피프티 피프티가 부른 할리우드 영화 '바비' OST '바비 드림즈(Barbie Dreams)' 뮤직비디오의 촬영이 중단된 것과 관련해 더기버스 측이 입장을 밝혔다.
17일 더기버스 측은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는 '바비' OST '바비 드림즈' MV 프로젝트를 안성일 대표가 자신의 승인 없이 독단적으로 진행하고 취소했다고 주장한다"며 "그러나 전홍준 대표가 '바비 드림즈'의 촬영을 직접 승인했고, 프로젝트 진행 도중 돌연 취소를 본인이 지시했다"고 반박했다.
최근 피프티 피프티의 소속사 어트랙트는 멤버들을 빼내가려는 외부 세력이 있다며, 그 배후로 외주용역업체인 더기버스의 안성일 대표를 지목해 공방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먼저 더기버스 측은 피프티 피프티가 '바비 드림즈'에 참여하게 된 배경에 대해 "더기버스의 안성일 대표는 2023. 3월 미국 출장 당시 '아틀란틱 레코드'와 미팅을 가졌고, 이후 피프티 피프티를 높게 평가한 '아틀란틱 레코드'는 2023년 5월 27일 워너뮤직코리아를 통해 '바비 드림즈' MV 촬영을 더기버스에게 제안했다. 더기버스는 워너뮤직코리아와 상의하면서 이러한 상황을 전홍준 대표에게 지속적으로 보고하면서 상황을 공유했고, 2023년 6월 9일 전반적인 상황에 대해 카톡으로도 전달했다"며 "2023년 6월 초 안성일 대표가 촬영 건에 대해 멤버들과 논의하였을 때 멤버 새나, 시오, 키나는 아티스트에게 영광이자 큰 기회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당시 아란의 건강 상 촬영 가능 여부에 대해 가장 걱정했다. 아란은 미안한 마음으로 본인의 건강이슈로 인해 멤버들이 피해 보는 상황을 피하고자 출연을 결심했다. 최종적으로는 아란의 분량을 최소화하여 진행하자는 긍정적인 피드백 아래 준비를 시작했고, 뮤직비디오 제작팀과는 건강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최소한의 움직임과 분량으로 진행하도록 논의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전홍준 대표가 돌연 '바비 드림즈' 뮤직비디오 촬영을 중지시켰다는 게 더기버스 측 주장이다. "2023년 6월 19일, 피프티 피프티로부터 내용 증명을 전달받은 전홍준 대표는 그날 저녁 안성일 대표를 만나 회의를 할 때에도 '바비' MV와 광고 건은 진행할 수 있도록 멤버들을 설득하자고 요청했으나, 2023년 6월 20일 전홍준 대표는 갑작스레 '이번 사태의 주동자를 찾아서 책임을 꼭 물어야 한다' '타협은 없다' 등의 발언을 하며, 돌연 '바비 드림즈' MV 촬영을 갑작스럽게 중지시켰다"며 "당시 해외 피처링 아티스트 Kaliii는 현지 촬영을 몇 시간을 앞둔 상황이었고, 국내에서는 MV 촬영장 세트 설립이 이미 마무리된 상태였다. 안성일 대표는 해당 촬영을 중지할 경우 향후 미국 측으로부터 어트랙트에 제기될 손해배상 및 법적 조치와 신뢰 및 평판 저해, 피프티 피프티의 향후 글로벌 커리어에 끼칠 심각한 타격에 대한 우려감 등을 강력히 피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홍준 대표는 변호사의 조언에 따라 몇 주간 준비해 오던 과정을 돌연 중단함과 동시에 안성일 대표가 '워너뮤직'에 내용 증명 수령 사실은 숨긴 채 중단 사유에 대해 거짓 설명하도록 강요하고 그로 인한 책임까지 전가했다"는 것이다.
더기버스 측은 "갑작스러운 촬영 취소로 인해 미국 측에 상황 설명이 필요했던 전홍준 대표는 '멤버 중 한 명이 코로나에 걸렸다'라고 거짓 설명하라고 안성일 대표에게 지시했다. 전홍준 대표와 워너뮤직 코리아 담당자가 통화한 내용에 따르면, 본인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멤버 중 한 명(새나)이 코로나 걸려서 시간을 못 맞췄다' '아란이 담낭 제거 수술로 인해서 의사 소견상 7월 14일까지 요양을 취하라는 결정이 났다(움직일 수 없다)' '안성일 PD가 주도적으로 한 것이지, 내 탓을 하면 안 된다' '뮤비 중단을 주도한 사람이 안성일 PD이고, 본인이 아란이 부모를 설득 못했다'면서 책임회피 및 거짓 주장을 반복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촬영이 취소되고 난 다음 날인 2023년 6월 21일, 전홍준 대표는 안성일 대표에게 '멤버 아란의 의사 소견으로 뮤비 촬영이 불가하다'라는 원인으로 입을 맞추자는 내용을 재차 제안했다"고도 했다.
더기버스 측은 '바비 드림즈' 뮤직비디오 촬영을 진행할 의무가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전홍준 대표와 안성일 대표가 2023년 5월 31일을 끝으로 어트랙트와의 업무를 종료하고, 큐피드 관련 글로벌 프로모션만 진행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라며 " 다만 '바비 드림즈' MV 촬영 건은 향후 소속사뿐만 아니라 멤버들에게도 너무나 좋은 기회였기에 전홍준 대표에게 보고한 후, 승인받아 진행하였던 건이며, 이 과정에서 더기버스는 멤버들의 상태와 특히 아란의 회복 상황에 대해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며 MV 프로덕션 제작사들과 지속적으로 대화를 나누며 준비하고 있었고, 해당 과정을 모두 전홍준 대표에게 보고하고 공유하면서 진행했다. 이번 사태를 인지하고 있었다면, 소속사와 아티스트는 물론 관계된 모든 관계사들에게 피해가 발생하는 해당 프로젝트를 진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더기버스는 2023년 6월 19일 회의 당시에도 전홍준 대표에게 아티스트와의 합의가 먼저라고 제안했고 감정적인 부분을 자제할 것을 당부드렸다. 나아가 저희 더기버스가 어트랙트의 업무를 종료하는 이유는 어트랙트 내부의 문제 때문이다. 다만 아티스트와 앨범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데 왜 그만하냐는 주위 관계자들의 물음에도 내부 문제를 표출할 수 없어 이해할 수 있는 대답을 명확히 할 수 없었다"며 "어트랙트와 전홍준 대표가 이제 그만 문제의 본질에서 벗어나 외부에 책임을 전가하고 억측으로 더기버스와 임직원, 그와 관계된 모든 관계자에게 피해가 되는 행동을 자제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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