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이제, 시작이니까"…NCT 드림, 7년차의 열정 (간담회)

구민지 2023. 7. 1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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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atch=구민지기자] "저희는 성적이 좋아서 사랑받는 게 아니라, 사랑을 받기 때문에 성적이 좋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해찬)

NCT 드림이 컴백 전부터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정규 3집 'ISTJ' 선주문량이 410만 장(10일 기준)을 돌파했다. 자체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마크는 "늘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로 활동을 준비한다. 더 좋은 마음으로 (돌려)주는 시즈니(팬덤명)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데뷔 7주년 차 경력을 녹였다. 가요계에 없던 색다른 모습을 선보이겠다는 것. 'MBTI'를 주제로 했다. 강렬한 콘셉트와 퍼포먼스까지 더했다.

NCT 드림이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에서 정규 3집 앨범 'ISTJ'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타이틀곡 'ISTJ'는 하이브리드 힙합 댄스 곡이다. 'ENFP'의 자신감에 찬 이야기다. 'ISTJ'인 상대를 해석하는 나만의 방법을 가졌다는 내용.

마크는 "('ISTJ'라는 제목이 나오기 전) 멤버들끼리 노래를 들었다. 서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 고민을 많이 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한 번도 나오지 않은 콘셉트를 해보고 싶었다. 호불호가 예상됐지만,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 좋은 마인드로 임했다"고 전했다.

런쥔은 "한국에서 유행하는 MBTI를 전 세계적에 알리고 싶었다. 사실 MBTI 판단을 좋아하지 않지만, 사람마다 다른게 (재밌는 요소)"라고 짚었다.

해찬도 "저는 MBTI 4개를 보유하고 있다. 멤버들과 MBTI를 추정하는 게 재밌었다. 팬분들도 즐거워하지 않을까 생각하며 작업했다"고 떠올렸다.

재민은 "ISTJ를 준비하며 (느꼈다). 저희 팀이 '츄잉검'과 비교했을 때 많이 성장한 것 같다. (리스너분들도) 그 느낌으로 봐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신보에는 총 10개 트랙을 담았다. 다채로운 장르로 듣는 재미를 더했다. 팬 사랑도 빠지지 않았다. 멤버 전원이 작사에 참여한 곡도 선보일 계획이다.

먼저, '파랑'(Blue Wave)을 소개했다. 마크는 "여름을 대표할 수 있는 시원한 곡이다. 저희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기분 좋은 노래"라고 설명했다.

런쥔은 에피소드를 회상했다. "한국어를 잘 하는 외국인이지만, 코러스 부분 한국어 랩이 처음엔 멘붕이었다. 힘들지만 재밌게 녹음했다"고 웃었다.

'SOS'는 반전 매력을 녹였다. 지성은 "그동안의 청량함, 밝음보다는 어두운 퍼포먼스가 돋보인다. 팬분들이 깜짝 놀랄 수도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라이크 위 저스트 멧'(Like We Just Met)은 멤버 전원이 작사에 참여했다. 천러는 "7명이 함께 참여했다. 시즈니에 대한 마음을 하는 곡"이라고 밝혔다.

이어 "멜로디고 좋고, 첫 작사지만 잘했다고 생각든다"고 짚었다. 제노는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표현력이 조금 더 와닿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브로큰 멜로디스'(Broken Melodies), '요거트 셰이크'(Yogurt Shake), '스케이트보드'(Skateboard), '포이즌'(Poison), '프레첼'(Pretzel, ♡), '제자리걸음' 등을 담았다.

NCT 드림은 올해 데뷔 7주년을 앞두고 있다. 올해 데뷔 첫 월드투어도 돌입했다. 컴백을 앞두고, 지난 시간을 되돌아봤다. 옆에 있는 멤버부터 찾았다.

마크는 "저희가 음악을 떠나, 사람으로서, 팀으로서도 성장했다. 이번엔 뮤비, 음악, 의상, 안무 등 모든 방면에서 의견을 내고, 고민했다"고 알렸다.

재민은 "활동하면서 처음으로 앨범에 의견을 많이 첨가했다. 경험과 성장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느낀다.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서로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제노는 "NCT 드림 멤버들은 좋은 의미로, 서로가 서로를 힘들게 하는 존재라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서로 힘들게 하면서 힘을 내게 해준다. 자극도 되는 존재다. 멤버들을 보며 힘을 내기도 한다. (덕분에) 가치관도 명확해진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런쥔은 "운이 좋았다. 럭키 세븐 그 자체다. 남남인 7명이 모였지만 굉장히 잘 맞다. 싸우기도 했지만, 서로를 너무 사랑한다. 가족"이라고 강조했다.

NCT 드림은 7주년 승승장구의 비결도 '멤버'를 꼽았다. 제노는 "친하고 서로에 대해서 아는 것도 많았기 때문에 7년 동안 좋은 시너지가 났다"고 분석했다.

지성은 "많은 사람들이 '초심을 잃지 말자'는 말을 한다. 처음과 비교했을 때, 시간이 지날수록 열정을 잃고 주관적인 (고집) 강해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희는 초심을 잃는 것과 반대다. 7년이나 지났지만 열정이 가득하다.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 더 좋게 변화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찬은 "아이돌에게 7년 차는 어려운 시점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NCT 드림은 7년째에 제일 불타오르고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다"고 미소 지었다.

그는 "성적이 좋아서 사랑받는 게 아니라 사랑을 받으니 성적이 좋다고 생각한다. 사랑받는 이유를 잊지 않고 시즈니에게 돌려드리려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노는 "전 세계에 있는 많은 분들에게 저희의 노래, 춤, 팀 컬러를 알리고 싶다. 앞으로도 저희를 알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며 활동하겠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NCT 드림은 금일 오후 6시 주요 음원사이트에 신보를 발표한다.

▲마크

▲런쥔

▲제노

▲해찬

▲재민

▲천러

▲지성

<사진=송효진기자(Dispa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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