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큰 물폭탄, 차량 침수피해 1천건 육박

최석범 2023. 7. 1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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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시작한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는 차량이 늘고 있다.

사흘 사이에 피해 차량 건수는 478건, 추정 손해액은 42억원 늘었다.

실제로 작년 8월과 9월에는 집중 호우와 태풍 힌남노 1만 6천187건의 차량 피해가 발생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엘니뇨 등의 영향으로 당분간 장마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추후 8~9월 태풍 발생으로 인해 강수량이 증가되면 차량 침수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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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간 차량 피해 478건, 경기·충청권에 집중
업계 "태풍 발생하면 피해 규모 더욱 늘어날 것"

[아이뉴스24 최석범 기자] 지난달 말 시작한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는 차량이 늘고 있다. 현재까지 집계된 차량 대수만 1천건을 육박한다. 이번 주도 충청권을 중심으로 물 폭탄이 예상되는 만큼 차량 피해는 계속될 전망이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접수된 피해 차량(자동차보험 취급 12개 손해보험사 합산)은 총 995대다. 추정 손해액은 88억9천900만원이다. 사흘 사이에 피해 차량 건수는 478건, 추정 손해액은 42억원 늘었다.

2020년 7월 30일 대전 지역에 집중 호우가 내려 아파트와 차량 등이 침수됐다. 기후변화 등으로 이상기후 현상이 잦아지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뉴시스]

지역별 현황을 보면 경기도가 피해 건수 172건(추정 손해액 17억1천7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충남 154건(14억3천만원), 충북 120건(10억4천800만원), 광주 110건(9억9천800만원) 순이었다.

이어 경북 93건(7억3천900만원), 전북 77건(6억3천900만원), 전남 79건(5억3천700만원)도 피해 규모가 컸다. 반면 서울(4억3천100만원)과 인천(1억3천700만원), 대구(3천100만원)는 상대적으로 적은 비로 피해 규모가 작았다.

보험업계는 피해 차량과 추정 손해액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기상청은 오는 18일까지 충청권과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100~200㎜(많은 곳 250㎜ 이상)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더욱이 장마가 이제 시작한 데다 8월과 9월 사이에 태풍이 생성되면 큰비와 강풍이 동반한다. 실제로 작년 8월과 9월에는 집중 호우와 태풍 힌남노 1만 6천187건의 차량 피해가 발생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엘니뇨 등의 영향으로 당분간 장마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추후 8~9월 태풍 발생으로 인해 강수량이 증가되면 차량 침수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석범 기자(0106531998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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